[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LG전자가 애플과 손잡고 집 안팎을 관리하는 인공지능(AI) 기기 7종을 선보였다. 집에 돌아오면 현관문이 자동으로 열리고, 외출 중 택배가 도착하면 아이폰으로 알림을 받는 식이다.
LG전자는 애플과의 협력을 통해 가전제품을 넘어 집 안 전체를 관리하는 AI홈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LG전자는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애플의 신제품 행사에서 공동 개발한 사물인터넷(IoT) 기기 7종을 공개했다.
실내 카메라와 실외 카메라 2종, 도어벨, 도어락,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 등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도어락이다. 장을 보고 양손에 짐을 든 채 집에 돌아왔을 때 열쇠를 꺼내거나 비밀번호를 누를 필요가 없다.
도어락에 달린 여러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과 출입 의도를 파악해 문을 자동으로 열어준다. 문이 제대로 닫히지 않았거나 누군가 강제로 열려고 하면 스마트폰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집을 비운 사이 누가 찾아왔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현관 앞에 택배가 도착하면 실외 카메라와 도어벨이 이를 인식해 알림을 보낸다. 사람과 동물, 자동차도 구분할 수 있어 상황에 맞는 알림을 받을 수 있다.
실내 카메라는 아이가 울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 등 평소와 다른 상황을 감지한다. 가족이 집에 돌아오면 사생활 보호를 위해 카메라가 자동으로 보호 모드로 전환된다.
냉난방도 알아서 조절한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집으로 향하면 아이폰이나 애플워치로 파악한 사용자 위치와 날씨 등을 바탕으로 실내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방마다 설치된 온도 센서와 연결하면 거실과 침실 등 공간별 온도도 관리할 수 있다.

이들 제품은 LG전자의 스마트홈 앱 '씽큐'와 애플의 '홈' 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고, 외출 중에도 집 안팎의 상황을 확인하거나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보안에는 LG전자의 'LG 쉴드'와 애플의 데이터 암호화 기술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력은 LG전자가 스마트홈 사업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냉장고와 세탁기, 에어컨 등 가전제품을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현관문과 보안 카메라, 실내 온도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것이다.
애플의 전 세계 활성 기기는 25억대 이상이다. 신제품은 연내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에 우선 출시될 예정이다.
정기현 LG전자 HS플랫폼사업센터장 부사장은 "LG전자의 가전 및 집 안 공간에 대한 전문성과 애플의 독보적인 사용자 경험, 그리고 양사의 강력한 보안 역량을 결합해 안전하고 직관적인 AI홈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