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지난 6·3지방 선거 의혹에 휩싸였다. '유령당원' 논란과 '허위 율동팀' 의혹에 중앙당은 감사에 착수했다.

국민의힘 제주도당은 13일 논평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비도덕적 선거 부패 의혹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지난 12일 한 지역 언론사의 보도를 언급하며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불법·부패 의혹은 제주도민의 상식을 완전히 짓밟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의혹에는 제주도당 상근당직자가 거론된다.
12일 제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한 지역구 도의원 후보 경선에서 일부 당원의 실제 거주지와 당원 등록지가 다르다는 사실을 알고도 이를 경선에 활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는 A씨와 가족은 거주지를 다른 지역으로 옮긴 이후에도 당원 주소를 변경하지 않은 채 기존 거주지 도의원 후보 경선에 참여했고, 가족에게까지 특정 후보 지지를 권유했다고 주장했다.
'허위 율동팀' 의혹도 제기했다.
제보자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 정해진 율동팀 인원이 채워지지 않자 '이름만 등록하면 된다'는 취지의 요청을 받고 지인과 가족 등의 명의를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이들 계좌로 수당이 지급됐고, 지급된 금액은 특정 민주당 당직자 개인계좌로 다시 송금하라는 안내를 받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은 이번 의혹은 공직선거법의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정치·사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엄중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선거 문화를 선도해야 할 정당 조직이 앞장서서 명의 도용과 허위 등록으로 선거 자금을 유용하고 당원 명부를 조작했다는 의혹만으로도 많은 도민의 신뢰를 잃었다"며 "즉시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자를 고발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도부는 도민 앞에 진상을 밝히고 책임자를 엄중히 문책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도민과 함께 수사 과정을 철저히 지켜보며 끝까지 진상 규명에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