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휘 의원, 비지정 해변서 최근 3년간 101건 사고…29명 사망

이상휘 의원, 비지정 해변서 최근 3년간 101건 사고…29명 사망

강원 12명·경북 8명, 전체 사망자의 69.0% 차지
수영 미숙·구명조끼 미착용 등 부주의로 분류된 사고 88.1%
이상휘 의원 "해변별 사고 위험과 이용 실태 반영해 안전관리 강화해야"

[아이뉴스24 정훈 기자] 해수욕장으로 지정되지 않아 안전관리가 취약한 '비지정 해변'에서 최근 3년간 29명이 숨진 가운데, 인명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관리 사각지대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상휘 의원(포항 남·울릉)이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비지정 해변에서 발생한 사고는 총 101건으로 사망자는 29명, 구조 인원은 134명으로 집계됐다.

이상휘의원 프로필사진 [사진=이상휘의원실]

연도별 사고 건수는 2023년 34건, 2024년 35건, 2025년 32건이었다. 같은 기간 사망자는 각각 10명, 10명, 9명으로 매년 10명 안팎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12명)과 경북(8명)에서 사망자가 집중돼 전체의 69%를 차지했다. 사고 건수도 강원 24건, 제주 21건, 경북 17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사고 원인은 수영 미숙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수칙 미준수를 포함한 ‘부주의’가 89건(88.1%)에 달했으며, 음주(7건)와 기상 불량(3건)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신속한 구조를 위한 현장 대응력이다. 해경이 추산한 전국 비지정 해변 240여 곳 중, 올여름 안전요원이나 연안안전지킴이가 배치된 곳은 112곳(46%)에 불과했다. 나머지 절반 이상의 해변은 상주 인력 없이 간헐적인 순찰과 안내방송에만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상휘 의원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사각지대가 있어서는 안 된다"며 "해경은 지자체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여 해변별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 사고 예방부터 신속한 구조까지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체계를 전면 재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정훈 기자(tren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