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군, 민선9기 '취임 100일' ... 기본소득·차 산업 등 집중 육성한다

보성군, 민선9기 '취임 100일' ... 기본소득·차 산업 등 집중 육성한다

[아이뉴스24 김상진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보성군이 민선9기 취임 100일을 맞아 농어촌 기본소득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경제 활성화, 미래산업 육성에 군정 역량을 집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군에 따르면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농어촌 기본소득이다. 군은 정부 시범사업 기준액인 월 15만원에 군비 5만원을 추가해 지급 요건을 충족한 실거주 군민에게 매월 20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있다.

‘2026 군민과 함께하는 읍면 민생 현장소통’에서 김철우 보성군수가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보성군]

지난 12일 기준 누적 지급액은 197억9,500만원으로, 이 가운데 177억6,600만원이 지역 가맹점에서 사용됐다. 누적 사용률은 89.7%에 달한다.

인구도 증가했다. 지난 11일 기준 군 인구는 3만8236명으로,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 선정 이전인 6월 10일보다 1517명 늘었다. 다만 이러한 인구 증가가 실제 정착으로 이어질지는 주거·일자리 등 후속 정책의 성과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대표 산업인 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보성녹차가공유통센터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말차 전용 제조·가공설비를 확충해 고부가가치 차 산업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해양관광 분야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벌교갯벌과 여자만·득량만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관광산업 육성에 나선다.

여자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과 율포해양복합센터 건립 등을 통해 남해안 해양관광 거점으로 성장한다는 구상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내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적용할 제6기 지역사회보장계획을 수립하고 소득·주거 지원과 생애주기 통합돌봄, 일자리, 건강, 교육·문화 서비스를 연계하기로 했다.

주요 현안사업의 국비 확보에도 성과를 냈다.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보성말차 가공시설 현대화와 율포항 국가어항 지정 관련 용역, 득량면·벌교읍 농어촌마을하수도 정비 등 4개 사업에 국비 40억원이 반영됐다.

군은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 해당 예산이 최종 확정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민선9기 공약은 복지·교육, 농어촌 혁신 등 5대 분야 47개 사업으로 확정했다. 분기별 추진 상황 점검과 공약이행평가위원회 평가를 통해 이행 실적을 관리할 계획이다.

김철우 보성군수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군민의 일상에 도움이 되고 차 문화와 갯벌, 바다가 지역의 소득과 일자리로 이어지도록 주요 사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보성=김상진 기자(sjkim9867@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