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김재환 기자] 경기도지사 추미애는 13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도의 가용 재원이 예년의 3분의 1 이하로 급감한 심각한 재정 위기 속에서도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장애인 이동권 등 최약자 복지 예산을 우선적으로 사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어려운 재정 여건을 극복하고 도민 복지를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해 국회 차원의 재정 정상화 지원과 협조를 당부했다.
추 지사는 이날 국정감사장에서 경기도청 1층 로비에 장애인 단체 회원 100여 명이 집결해 예산 감액에 항의하고 있다는 김예지 국민의힘 국회의원(비례대표)의 질의에 대해 경기도의 엄혹한 재정 실태를 여과 없이 설명했다.
추 지사는 경기도의 가용 재원이 금년 기준 예년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예산서의 칸을 채우기조차 어려운 재정 비상 국면이라고 소명했다.
그러나 추 지사는 이처럼 수건이라도 짜내야 하는 극심한 재정 난 속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행정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가급적 손대지 않아야 할 예비비에서 200억원 가량을 긴급히 끌어와 일반 회계로 집행했으며, 이 중 장애인 이동지원센터에 23억원을 보태어 이동권 제한을 최소화하려 노력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행정의 기본은 사회적 최약자를 위한 정책을 만드는 데 있다며 결정식 지원을 통해 아픈 이들의 최소한의 삶을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임 도정에서 편성한 일부 민생 사업 예산을 취임 후 재검증하는 과정에 대해서도 합리적 해명을 이어갔다.
추 지사는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운영 지원 등의 사업이 전임 도정에서 경기도의 재정 여건과 체급에 맞지 않게 목표가 지나치게 높게 설정되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현실적인 예산 조달 가능성을 고려해 사업을 점검하고 정돈하는 과정이라며, 관련 내역을 다시 철저히 확인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성실히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추 지사는 약자 복지 예산을 유지하고 고령 인구와 출생아 수가 동시에 늘어나는 경기도의 특수한 복지 수요를 감당하려면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역설했다.
추 지사는 여야를 떠나 위원들이 경기도의 재정 상황 정상화와 자주원 확보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준다면 약자 지원을 한층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국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김재환 기자(kjh@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