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이 거대한 만화책으로 변한다”…2026 경산만화축제, 17일 화려한 개막

“경산이 거대한 만화책으로 변한다”…2026 경산만화축제, 17일 화려한 개막

17~18일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일대…101만 유튜버 ‘TV생물도감’·웹툰작가 주동근 출격
코스프레·AI 드로잉·한일 웹툰 교류전까지…온 가족이 즐기는 참여형 만화축제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만화 속 주인공들이 거리로 나오고,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한 장의 그림으로 펼쳐진다. 웹툰작가와 팬들이 만나고, 인공지능(AI)으로 나만의 그림을 그리는 특별한 이틀이 경북 경산에서 펼쳐진다.

경산시(시장 조현일)는 오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서상길 청년문화마을 일대에서 '2026 경산만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산만화 축제 포스터 [사진=경산시]

이번 축제는 만화와 웹툰을 단순히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그리고, 체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한 참여형 문화행사다.

특히 인기 유튜버와 웹툰작가의 팬사인회, 청소년 창작 경연대회, 코스프레 공연, 한일 만화·웹툰 교류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어린이부터 청소년,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폭넓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의 막은 17일 남천둔치에서 열리는 '만화·웹툰 창작 경연대회 본선'으로 오른다.

청소년들이 그동안 갈고닦은 그림 실력과 창의력을 선보이는 자리로, 미래의 만화·웹툰 창작자를 꿈꾸는 참가자들이 자신만의 작품 세계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메인 무대에서는 구독자 101만 명에 달하는 생물 전문 유튜버 'TV생물도감'의 팬사인회와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평소 영상으로만 만나던 인기 크리에이터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기회여서 어린이와 가족 관람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만화와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를 현실로 옮겨놓은 듯한 코스프레 쇼가 펼쳐지고, 개막식과 창작 경연대회 시상식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18일에는 남천강변 일원에서 동미자전거음악단의 거리 공연으로 축제 분위기를 이어간다.

웹툰작가 주동근 작가의 팬사인회도 마련돼 독자들이 작가와 직접 만나는 시간을 갖는다.

또 백영욱 작가의 드로잉 퍼포먼스 쇼가 펼쳐져 그림이 완성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감상할 수 있다.

축제 기간에는 TOON 버스킹과 콘서트, 퀴즈타임 등 다채로운 무대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AI 드로잉 체험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그림을 만들어보고, 카툰 프로필 촬영과 캔뱃지 제작으로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 수 있다.

어린이 타투·헤나 체험, 당근물품교환소, 가상현실(VR) 및 레트로 게임체험, 대학 전시·체험 부스 등도 운영된다.

특히 이번 축제는 만화와 웹툰을 매개로 국제 문화교류의 가능성을 넓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경산만화 축제 리플릿 [사진=경산시]

서상카페 별채에서는 '한·일 만화·웹툰 포럼 & 교류전'이 열린다.

한국과 일본의 만화·웹툰 문화를 함께 살펴보고 창작과 교류의 의미를 나누는 프로그램으로, 축제의 문화적 폭을 넓힐 것으로 기대된다.

어울림센터 3층에서는 '김중환 작가 피규어 전시'가 열리고, 서상부엌에서는 '세계 먹거리 & 문화체험'이 진행된다.

만화를 읽으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서상만화방'도 축제 기간 상시 운영된다.

경산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의 만화·웹툰 문화자원을 알리는 동시에 서상길 청년문화마을을 시민들이 찾아와 머물고 즐기는 문화공간으로 활성화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축제 프로그램이 남천둔치와 남천강변, 서상길 일대의 다양한 공간에서 진행되는 만큼 방문객들이 자연스럽게 지역 곳곳을 둘러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만화와 웹툰은 이제 단순한 오락을 넘어 영상과 게임, 캐릭터 상품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문화콘텐츠다.

경산만화축제 역시 이러한 콘텐츠를 지역의 문화공간과 연결하고 시민들이 직접 창작의 즐거움을 경험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경산만화축제는 경산의 만화·웹툰 문화자원을 널리 알리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면서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빛나는 만화마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만화·웹툰 콘텐츠를 가족, 친구들과 함께 마음껏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