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청주국제공항이 연간 이용객 500만명 돌파라는 새 역사에 다가가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9월 월간 이용객 42만377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40만4301명 대비 4.8% 증가한 수치다.
올해 1월부터 9월까지의 누적 이용객은 총 390만3291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330만9261명보다 18.0% 늘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연간 이용객이 지난해 466만9956명을 훌쩍 넘어서는 550만8238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997년 개항 이후 대중에게 공항이 널리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IMF 외환위기까지 겹치며 한산했던 여객터미널 풍경을 생각하면 상전벽해가 일어난 셈이다.
청주국제공항은 2000년대 중반 이후 저비용항공사(LCC) 등장과 노선 다양화가 시작되면서 이용객이 급증하기 시작했다.
국토 중앙에 위치한 데다, 고속철도(KTX) 분기역인 오송역 접근성이 좋아 충청권을 넘어 경기 남부와 전라·경상권 북부에서도 수요가 늘고 있다.
대형 공항 대비 수속이 빨라 편리하다는 인식도 퍼져 내국인 해외 관광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공항으로도 선호된다.
올해 이용객 급증세도 국제선 여객의 꾸준한 수요 확대가 이끌었다. 지난 1~9월 국제선 누적 이용객은 174만45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증가하며 국제선 이용객이 공항 활성화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김민정 충북도 균형발전과장은 13일 “유류할증료 인상이라는 변수가 있었지만 9월 이용객 42만명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요자 중심의 노선 다변화와 공항 인프라 개선을 통해 청주공항의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공항에는 이달부터 중국(이창·스자좡)과 일본(마쓰야마·후쿠시마) 등 부정기 노선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어서 국제선 수요 확대 흐름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 이용객 500만명 돌파가 유력해지면서 충북지역 현안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예상된다.
공항 자체로서는 3200m급 민간 전용 활주로 건설사업의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 반영이 최대 과제다. 민간 전용 활주로가 건설되면 청주국제공항은 포화 상태의 인천·김포공항의 수요를 분산 대체하며 명실상부 중부권 중심 공항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정부는 올해 안에 7차 공항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정감사가 오는 30일까지 이어지기 때문에 11월 발표 가능성이 높은데 청주국제공항 이용객 증가 흐름은 활주로 신설 당위성을 단단히 할 수 있다.
또 다른 현안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이다. 정부의 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통합 추진이 무산된 상황에서 청주공항 이용객 증가와 국제선 다변화는 공항공사의 충북 이전에 힘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