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가 충북대학교와 한국교통대학교의 통합 무산에 따른 지역사회 우려를 해소하고, 대학 경쟁력 회복을 위한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다.
청주시는 전날 시청에서 충북대와 간담회를 열고 글로컬대학 지정 취소와 대학 통합 무산에 따른 지역사회 영향 및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3일 밝혔다.
대학 통합 무산은 대학 내부 문제를 넘어 지역 산업과 상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충북대가 지역 인재 양성과 산업 발전을 뒷받침해 온 만큼, 대학 경쟁력 저하가 신입생 유치와 대외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학가 상권의 침체 가능성도 제기된다. 충북대 인근 서원구와 흥덕구 일원 상권은 대학의 활력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통합 추진 과정에서 기대했던 지역 발전 동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이차전지·바이오 등 청주시의 주력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 확보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위축되거나, 우수 인재의 지역 이탈이 이어질 경우 산업 생태계 전반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재정 문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두 대학은 통합을 전제로 추진해 온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사업 지정 취소로 정부지원금 환수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청주시는 우선 시정연구원과 협력해 대학 통합 관련 토론회를 열고, 통합 필요성과 향후 대응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교육부에는 정부지원금 반환 유예를 건의해 대학의 재정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학생과 신입생을 대상으로는 취·창업과 정주 지원정책 홍보도 강화한다. 대학 통합 무산으로 커질 수 있는 청년들의 불안감을 줄이고, 지역 인재가 지역에 정착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이장섭 청주시장은 “두 대학의 통합은 지역 경쟁력과 인재 양성, 청주시와 충북의 미래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제”라면서 “대학이 혁신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