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생물테러로 인한 감염병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부산광역시가 보건소와 경찰, 소방, 군, 의료기관 등과 함께 현장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상황별 대응 절차를 숙지하고 탐지장비와 개인보호구를 활용하는 실습도 진행해 실제 위기 상황에서의 초동대응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오는 15일부터 29일까지 부산 지역 보건소 주관으로 유관기관 합동 생물테러 대응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훈련은 대규모와 소규모로 나눠 진행된다. 경찰·소방·군·의료기관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생물테러 발생 시 기관별 임무와 협조 절차를 확인하고, 단계별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살펴볼 예정이다.

대규모 훈련은 생물테러로 감염병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현장 대응 능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동구보건소는 지난달 30일 토론기반 훈련을 마쳤으며, 오는 15일에는 실행기반 훈련을 실시한다.
토론기반 훈련에서는 시나리오에 따른 상황별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기관 간 협력이 필요한 지점과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돌발 상황을 검토했다. 실행기반 훈련에서는 실제 상황을 가정해 현장 대응 활동과 기능별 임무 수행, 대응 자원 동원 등을 점검한다.
소규모 훈련은 보건요원의 실무 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현장에서 사용하는 다중탐지 장비의 활용법을 익히고, 레벨 A·C 등 개인보호복을 착용하고 벗는 절차를 실습한다.
구체적인 훈련 일정은 영도구보건소 16일, 중구보건소 20일, 사하구보건소 22일, 강서구보건소 23일, 서구보건소 27일, 사상구보건소 29일이다. 북구는 지난달 22일 훈련을 진행했다.
시는 모의훈련에 앞서 초동대응 인력의 전문성을 높이고 현장 대응에 필요한 물자를 점검하는 등 사전 준비도 진행했다. 지난 5월 보건소 담당자를 대상으로 생물테러 대응 교육을 실시했으며, 4~5월에는 경남권질병대응센터와 구·군 보건소가 함께 개인보호복과 다중탐지키트 등 비축물자의 관리 상태를 확인했다.
지난 9월에는 경남권질병대응센터, 감염병관리지원단과 초동대응요원 대상 실습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에서는 개인보호구 착탈의와 다중탐지키트 사용법 등을 다뤘다.
조규율 부산광역시 시민건강국장은 “실제 상황에서도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현장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