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 금융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적 과제를 대학 연구진과 함께 해결하고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와 인재 채용으로 연결하는 연구 거점이 문현금융단지에 들어섰다.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을 금융산업에 접목해 연구·교육·기업 성장을 연계하는 지역 디지털금융 생태계 조성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부산시는 13일 부산국제금융센터(BIFCⅡ)에서 ‘부산 블록체인·AI 디지털금융 혁신 연구센터’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전재수 부산광역시장과 강무길 부산광역시의회 의장, 최재원 부산대학교 총장, 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박재범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등 주요 인사와 금융기관·유관기관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연구센터는 블록체인 규제자유특구 운영 과정에서 축적한 실증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원천기술과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AI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성됐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해 인재 양성과 산업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센터는 BIFCⅡ 23층에 전용면적 229.54㎡ 규모로 마련됐다. 사무공간과 전용교육장, 세미나실 등을 갖췄으며 현장 맞춤형 전문교육과 기업 수요 기반 공동 연구개발(R&D), 기술자문, 개념증명(PoC) 등을 수행한다.
특히 문현금융단지 입주기업의 기술적 어려움을 발굴해 공동 연구과제로 추진한다. 연구진이 기업과 함께 문제를 정의하고 기술을 설계·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실제 기술개발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연구 성과가 논문이나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의 실질적인 기술 경쟁력으로 연결되도록 한다는 취지다.
교육 기능도 강화한다. 부산대 융합보안대학원 석·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올해 부산시와 부산대가 함께 유치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융합보안 핵심인재 양성사업’도 연계한다. 해양·항만·조선·제조 등 부산의 주요 산업과 블록체인·AI 기반 융합보안 기술을 결합해 산업 현장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대학과 기업, 연구기관 간 협력을 위한 실무협의체도 구성한다. 교육을 마친 전문인력이 인턴십과 채용을 통해 지역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할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 인재의 정착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부산시는 연구센터를 기반으로 문현금융단지를 블록체인과 AI 기술 중심의 디지털금융 거점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