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영 기자] 전북 남원시가 양충모 시장 취임 100일을 맞아 지역 청년기업가들과 일자리·주거·의료 등 정주여건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청년 지원체계 개편에 나선다.

남원시는 지난 8일 지역 청년기업가와 창업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 100일 청년과 함께 만드는 더 큰 남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별도의 기념행사 대신 참석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는 '원테이블 토크' 방식으로 진행됐다. 청년들은 지역 정착을 위한 생활 기반 확충과 창업 환경 개선을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타일 시공업체를 운영하는 심요한 대표는 청년 인구 유출의 주요 원인으로 일자리와 주거, 문화·의료 환경을 꼽으며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콘텐츠 제작업체 허지만 대표는 창업 공간 확충과 지역 대학을 연계한 맞춤형 인력 채용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농업인 오인용 대표는 시민과 행정 간 소통 강화를 제안했으며, 귀농 청년 농업인 조아라 대표는 농산물 재배에서 가공·체험 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건의했다.
양 시장은 청년들의 제안에 대해 2027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청년과'를 신설하고, 현재 여러 부서에 분산된 70여 개 청년 지원사업을 통합 관리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창업 초기 기업을 위한 육성 프로그램과 금융 지원 등도 전담하도록 할 방침이다.
의료·교육·주거 기반 확충 계획도 논의됐다. 양 시장은 국립의전원 유치와 남원의료원의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 승격 추진을 설명하고, 500병상 규모의 의료시설 확충과 의료 인력 확보를 통해 남부권 공공의료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또한 국립의전원과 연계 기관을 통해 1000명 이상의 인구 유입을 예상하고, 이에 대비한 주택 공급과 혁신학교 육성 등 교육환경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양 시장은 취임 이후 추진해 온 시정 운영 방향과 모노레일 손실배상 문제 등 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양충모 시장은 "청년기업가들이야말로 남원의 원동력이자 주인"이라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남원시는 청년기업가와의 분기별 간담회 등 소통을 정례화하고, 오는 16일에는 시민이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논의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정책토론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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