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타고 우주 간 천안 스타트업…C-STAR 기업들 성과 잇따라

누리호 타고 우주 간 천안 스타트업…C-STAR 기업들 성과 잇따라

인세라솔루션 135억·에어빌리티 65억 투자 유치…29개사 미래산업 육성

[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천안시가 육성한 스타트업들이 우주항공과 인공지능(AI), 미래모빌리티, 스마트농업 등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고 있다. 민간 투자 유치와 기술 실증, 우주 진출까지 이어지면서 지역 스타트업이 천안의 미래산업 전환을 이끄는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천안시는 스타트업 육성 프로젝트 ‘C-STAR’를 통해 선발한 기업들이 최근 투자와 기술 실증, 정부 사업 선정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대표 사례는 C-STAR 2기 기업 인세라솔루션이다. 이 회사가 개발한 우주 광통신 핵심 부품인 ‘고속정밀조향거울(FSM)’은 지난 7일 발사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5차에 탑재돼 실제 우주 환경에서 성능 검증에 들어갔다.

FSM은 레이저 빔의 방향을 초정밀·고속으로 제어하는 장비로 우주 광통신과 첨단방산 분야의 핵심 부품이다.

2026 천안 C-STAR Award 행사장 [사진=천안시]

인세라솔루션은 지난달 13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도 유치했다. 확보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FSM 양산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미래항공 분야에서는 에어빌리티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에어빌리티는 개인용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와 대드론 방산 기술을 기반으로 지난달 65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105억원이다.

스마트농업 분야의 로웨인은 로봇·AI 기반 자동화 수직농장 ‘인텔리팜’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주최 ‘2026 농식품 창업콘테스트’에서 521개 팀을 제치고 대상을 받았다.

로웨인은 동남구 직산읍에 1220여㎡ 규모의 자체 로봇 수직농장을 구축해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 AI와 AX 분야에서도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잉클은 산업 데이터를 활용한 설비 고장 예측 기술을 개발해 제조 현장 생산성 향상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에이아이는 3D 라이다 기반 공간지능 기술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GovTech 실증사업과 방위사업청 육성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미스릴도 비전 AI 기반 운영 최적화 솔루션을 통해 제조 AX와 피지컬 AI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천안시는 현재 C-STAR를 통해 선발한 29개 기업을 미래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C-STAR는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민간투자 연계와 기술실증(PoC), 오픈이노베이션, 팁스(TIPS) 추천, 해외 진출 등을 단계별로 지원하는 천안시의 창업 육성 프로그램이다.

시는 앞으로 성장펀드와 특례보증 공급을 확대하고 대·중견기업과의 판로 연계,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역 주력 제조업에 AI와 우주항공, 모빌리티 등 신산업을 접목해 창업기업의 성장이 지역 산업구조 전환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장기수 천안시장은 “천안 스타트업의 기술이 우주와 로봇, AI 등 첨단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며 “C-STAR 기업의 성장이 지역 산업 전체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