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송영숙 한미그룹 회장이 남편이자 창업주 임성기 회장 사후 불거진 경영 혼란에 사과하고 조속한 수습을 약속했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송 회장은 최근 창립기념을을 맞아 사내게시판에 올린 글을 통해 "임 회장이 떠난 후 가족들에게 부여된 막대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여러분들께 면목없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린 점에 대해 회장으로서 미안한 마음"이라며 "조속히 이 혼란함을 정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들이 일과 가정,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일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며 "각 사 전문경영인들이 여러 외풍에 휘둘리지 않고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겠다"고 강조했다.
송 회장은 최근 신약 개발 성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혼란스러운 상황 속에서도 신약 기술수출을 이끌어냈고, 한 차례 시련에도 굴하지 않고 '에페'라는 한국 최초의 GLP-1 비만신약을 탄생시켰다"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집중해야 할 대상은 '미래의 한미'"라며 "과거에 함몰돼 회사의 미래를 막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저부터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각 사 전문경영인들도 서로의 경험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새로운 시도를 적극적으로 나누며 남들이 가지 않은 길에 다시 한번 과감히 도전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미약품그룹은 임성기 회장이 지난 2020년 별세한 이후 상속세 납부 방안을 둘러싸고 가족 간 분쟁을 겪었다. 최근에는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의 개인 최대 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지분 확대를 추진하면서 송 회장 측과 갈등을 빚고 있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