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선, 사재 1285억원 들여 한화M&S 공개매수…최대주주 오른다

김동선, 사재 1285억원 들여 한화M&S 공개매수…최대주주 오른다

주당 8000원에 보통주 1606만주 매수
직전 종가 대비 32% 할증…지배력도 강화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김동선 한화머시너리앤서비스홀딩스(한화M&S) 미래전략총괄 사장이 약 1285억원의 개인 자금을 투입해 회사 주식 공개매수에 나선다. 주가 하락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책임경영과 주주가치 제고를 내건 행보다. 공개매수가 예정대로 마무리되면 김 사장은 한화M&S의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김동선 한화M&S 미래비전총괄 사장. [사진=한화]

한화M&S는 김 사장이 12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보통주 1606만주를 공개매수한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물량은 전체 보통주의 약 19%에 해당한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으로 최근 1개월 평균 주가인 약 6300원보다 27% 높은 수준이다. 지난 8일 종가인 6080원과 비교하면 약 32% 높은 수준이다.

예정된 물량을 모두 매수할 경우 총 1284억8000만원이 투입된다. 매수 자금은 김 사장 개인이 부담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매수가 완료되면 김 사장의 한화M&S 지분율은 기존 5.81%에서 24.81%로 높아진다. 이에 따라 한화에너지(23.94%)를 제치고 단일 최대주주에 오르게 된다. 회사 측이 내세운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김 사장의 지배력도 강화되는 셈이다.

공개매수는 지난달 열린 한화M&S의 첫 임시주주총회에서 주가 하락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둘러싼 주주들의 우려가 제기된 이후 추진됐다. 회사 측은 주주들의 의견을 반영해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현재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의 미래전략 수립을 총괄하고 있다. 회사는 이번 공개매수를 시작으로 주주이익 확대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한 방안을 추가로 추진할 방침이다.

한화M&S 관계자는 "한화그룹 테크·라이프 부문이 가진 성장 잠재력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김 사장의 이번 공개매수가 시장과 주주에게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해 주주가치와 기업가치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