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제약사, 3분기도 순항 예고⋯실적 기대감↑

5대 제약사, 3분기도 순항 예고⋯실적 기대감↑

주력 제품 판매·기술료 수익 호조⋯일부 기업은 온도차 감지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3분기 주력 의약품 판매 확대와 신약 기술료 수익 등에 힘입어 대체로 만족스러운 성적표를 받아 들 전망이다.

다만 일부 기업은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실적 온도차도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올해 3분기 주력 의약품 판매 확대와 신약 기술료 수익 등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한 생성형 AI 이미지. [사진=챗지피티]

'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유한양행·GC녹십자·한미약품·대웅제약·종근당 등 국내 5대 제약사의 올해 3분기 매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 합계는 2조587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2조3810억원 대비 8.7% 증가한 규모다.

영업이익 컨센서스 합산은 2786억원으로 전년 동기 1837억원보다 51.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5개사의 합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7.7%에서 올해 3분기 10.8%로 높아질 전망이다.

기업별로는 한미약품의 실적 상승 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5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108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가까이(97.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8월 글로벌 제약사 제넨텍과 체결한 비만 신약 후보물질 'HM17321' 기술이전 계약의 선급금이 호실적 전망의 배경으로 꼽힌다. 총계약 규모는 23억달러로, 이 가운데 선급금은 1억9000만달러(약 2600억원)에 달한다.

다만 선급금의 회계상 수익 인식 시점이 확정되지 않아 실제 실적을 정확히 가늠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증권사별로 선급금 반영 여부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면서 실적 전망치에도 상당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대웅제약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6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영업이익은 871억원으로 53.2% 증가한 수치다.

실적 개선의 주요 동력으로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해외 수출 확대가 꼽힌다. 나보타는 지난 2분기 국내외 합산 매출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와 당뇨병 신약 '엔블로' 등 자체 개발 제품도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한양행도 안정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60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300억원으로 36.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폐암 신약 '렉라자'의 글로벌 판매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과 원료의약품 수출 호조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렉라자는 글로벌 파트너사 존슨앤드존슨을 통해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현지 처방 확대에 따른 경상기술료 수익 증가가 기대되는 가운데, 원료의약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GC녹십자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한 5884억원으로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 3월 GC녹십자웰빙 지분 매각에 따라 해당 회사가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영향이 크다.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3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9%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미국에서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매출 확대와 2분기에서 이연된 독감백신 원액 매출 등이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종근당도 외형 성장이 기대된다. 종근당의 3분기 매출 컨센서스는 48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할 전망이다. 비만치료제 '위고비'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 등 도입품목의 판매 확대가 매출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상품 매출 비중이 늘고, 마케팅 비용 등 판매관리비 부담이 커지면서 영업이익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종근당의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다윗 기자(david@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