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조지훈 전북 전주시장이 12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가졌다. 조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0일간의 성과를 짚어보고 앞으로의 전주시정 방향을 제시했다.
조 시장으로부터 취임 100일간의 소회와 향후 민선9기 전주시정 방향을 들어봤다. (편집자)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는?
=‘전주도 바꿔야 산다’는 시민 여러분의 간절하고 엄중한 뜻을 안고, 지난 100일 동안 현장을 쉼 없이 누비며 달려왔습니다. 무엇보다 행정의 기본부터 바꾸는 시간이었습니다. 시민을 대하는 태도와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행정의 중심을 시민에게 돌려놓는 데 집중했습니다.
지난 100일이 변화의 방향과 원칙을 세운 시간이었다면, 이제는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들어갈 차례입니다. AI와 문화산업으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촘촘한 돌봄으로 시민의 일상을 든든히 지키겠습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이 삶의 변화를 느끼고 전주에 사는 것을 자랑스러워하는 도시, ‘우리가 특별해지는 도시, 전주’를 만들겠습니다.
△ '시민존중도시'를 향한 변화와 향후 계획은?
=시민존중은 “잘 듣겠습니다”에서부터 출발합니다. 시민 한 분 한 분을 귀하게 대하고, 시민의 말씀에서 정책의 답을 찾는 것이 민선 9기 행정의 기본 태도입니다.
먼저 시민주권을 상징하는 시민의 공간인 시청의 문턱을 낮췄습니다. 시장실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간부회의와 출연기관장회의도 생중계해 정책의 결정 과정을 가감 없이 공유하며, 책임 있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고 있습니다.
시민주권의 원칙을 시정 전반에 세우겠습니다.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의 시작부터 끝까지 온전히 스며들고, 일상의 변화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이 말하면 행정이 움직인다’는 신뢰를 쌓겠습니다.
△지금까지 재정점검을 하셨는데 앞으로의 재정혁신 전략은?
=전주시 재정 정상화는 시정의 선결과제입니다. 취임 첫날 ‘전주시 재정혁신특별위원회’ 구성안을 제1호 안건으로 결재한 것도, 우리가 직면한 재정 위기를 회피하지 않고 바로잡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세입 기반을 확충하고, 지속적인 지출과 시설 투자에 따른 재정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체납액 징수, 세외수입 확충, 지방교부세 확대 건의 등으로 세입 구조를 탄탄히 다지는 한편, 민간보조금의 단계적 감축과 필수경비 절감 등 과감한 세출 혁신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시설 투자 사업도 재원 구조와 운영 부담, 조정 가능성, 사업 진척도를 면밀히 검토해 우선순위를 재조정하고 있습니다.
△‘AI 특별도시’를 만들기 위한 구상은?
=전주에 찾아온 경제적 기회의 문을 여는 첫 번째 키워드는 AI입니다. 인공지능 대전환을 전주 산업 혁신의 바탕으로 삼고, 시민의 삶을 책임지는 미래 먹거리를 구축하겠습니다.
전주는 로봇과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피지컬AI의 실증·검증에 집중하겠습니다. 축적한 역량을 바탕으로 ‘피지컬AI-J밸리’ 조성을 본격 추진해, 30만 평 이상의 거점에 연구·기업·교육·주거 기능을 집적하고 기술개발부터 실증, 사업화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시민돌봄 책임도시를 제시하셨는데
=먼저 시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출산·양육과 교통비 부담을 덜겠습니다. 부모의 양육 부담을 덜어줄 ‘전주 아이꿈 수당’을 도입하고, 공공형 산후조리원 설립과 운영으로 출산 가정의 초기 경제적 부담을 줄이겠습니다. 어린이·청소년 100원 버스도 단계적으로 도입해 우리 아이들의 이동권을 보장하겠습니다.
전주형 청년주택 확대와 첫 출발 청년 주거지원으로 청년들의 지역 정착을 돕겠습니다. 어르신께는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안심 돌봄 365’로 든든한 노후를 책임지겠습니다.급증하는 1인 가구를 위한 통합지원센터를 설립하고, 거동이 불편한 시민을 위한 안심 동행 서비스와 무연고 사망자의 공영장례 지원 등 포용적 복지를 촘촘히 챙기겠습니다.
△‘아시아 5대 문화산업 도시’로 도약을 밝히셨는데, 전주의 문화자산을 산업과 일자리로 연결할 전략은?
=전주의 역사를 하나의 서사로 엮겠습니다. 후백제 수도 전주의 고도 지정과 조선·근대 문화유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의 현대적 가치를 확산해 자긍심 넘치는 ‘시민혁명도시’로 도약하겠습니다.
영화·영상 산업 등 K-콘텐츠 경쟁력도 키우겠습니다. ‘전주 메이드’ 장편영화 제작 지원과 AI융합 영화·영상 실증지원센터를 통해 영화·영상 콘텐츠 창작 인프라를 탄탄히 다지겠습니다. 전주시 전역을 상설 무대로 삼는 지붕 없는 거리예술 플랫폼과 어린이 중심 복합 문화 거점도 구축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민들께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지난 100일은 시민을 귀하게, 전주를 특별하게 만들기 위한 기본을 세운 시간이었습니다. 보내주신 격려와 질책 모두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앞으로 3년 9개월 동안 그 약속을 시민의 삶에서 확인할 수 있는 성과로 만들겠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전주의 골목골목을 누비며 더욱 잘 듣고, 더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늘 든든한 손을 잡아 주십시오. 오직 전주, 오직 시민을 바라보며 ‘우리가 특별해지는 도시, 전주’를 향해 중단 없이 나아가겠습니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