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뉴스24 윤희성 기자] 9월 회사채 수요예측 규모가 1년 새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전년 동월보다 15조원 넘게 감소했다. 중동발 지정학적 불안과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고채 금리까지 오르면서 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에도 부담이 커졌다.
12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9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6건, 2조504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4조7500억원)보다 2조2460억원 줄어든 규모다.
수요예측 참여금액은 14조4610억원으로 전년 동월(29조5700억원)보다 15조1090억원 감소했다. 참여율도 577.5%로 전년 동월(622.5%)보다 45.0%포인트(p) 하락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614.1%, A등급 501.5%를 기록했다.
다만 직전 월과 비교하면 회사채 발행액은 늘었다. 9월 회사채 발행액은 10조8150억원으로 8월(4조5130억원)보다 6조3030억원 증가했다. 9월 전체 채권 발행액도 87조4660억원으로 전월보다 11조8390억원 늘었다.
채권금리는 월초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국제유가 급등,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후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고 외국인 매수세와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 관련 수요가 유입되면서 장기물 금리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폭을 보였다.
월말 국고채 3년물 금리는 4.011%로 전월 말보다 17.3bp 올랐다. 1년물과 2년물은 각각 29.2bp, 28.2bp 상승했고, 10년물은 9.4bp 올랐다. 30년물은 0.1bp 하락했다.
외국인은 9월 국내 채권을 1조1580억원 순매도했다. 월말 보유 잔고는 336조9000억원으로 전월 말보다 7조8000억원 감소했다. 금투협은 월초 통화스왑금리(CRS) 상승으로 재정거래 유인이 약화되면서 단기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은 국내외 금리 인상 기대와 글로벌 금리 상승, 분기 말·연휴를 앞둔 머니마켓펀드(MMF) 자금 유출에 따른 수요 감소 등으로 전월보다 10bp 오른 3.22%를 기록했다.
/윤희성 기자(heeh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