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5kV 송전선로 최적대역, 청주시 남북 관통”

“345kV 송전선로 최적대역, 청주시 남북 관통”

현도·문의·남이·강내·오송·옥산·오창 포함…충북환경연합, 반대 투쟁 예고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수도권 전력 공급을 위한 345kV 신서원개폐소-신진천 송전선로 최적 경과대역이 확정되자, 환경단체가 건설 반대 투쟁을 예고하고 나섰다.

최적 경과대역은 송전선로가 지날 후보 구역 중 가장 적합한 구역을 수 킬로미터(km) 띠 형태로 정한 구역을 말한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11일 자료를 통해 “지난 8일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345kV 신서원개폐소-신진천 송전선로 입지선정위원회 4차 회의에서 최적 경과대역이 확정됐다”며 “최적 경과대역 설정은 송전선로 반대 투쟁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신서원개폐소-신진천 송전선로 최적 경과대역은 신서원개폐소가 들어설 예정인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을 비롯해 상당구 문의면과 남이면, 흥덕구 강내면, 오송읍, 옥산면, 청원구 오창읍 등 청주시 7개 읍·면과 천안 동면, 진천 문백면과 진천읍이 포함됐다. 사실상 청주를 남북으로 관통한다.

이 송전선로는 경기 남부지역 발전력의 안정적인 계통 연결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환경련은 “충북 지역 전력 수요 대응이 아니라 수도권의 대규모 전력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전력망 확충을 위한 것”이라며 “이는 전기를 생산한 지역에서 소비하는 ‘지산지소’의 원칙은 지켜지지 않은 채 전기 생산과 송배전의 부담을 발전소 인근과 경과지역 주민에게 지우는 환경적으로 부정의한 사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전은 사업 추진 여부와 송전선로의 시점, 종점과 같은 중요한 결정을 이미 정해 놓고 주민들은 그 안에서 우리 마을로 통과시킬지 옆 마을로 통과시킬지 만을 결정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주민들은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우리 마을에서 조금이라도 먼 곳으로 송전선로가 건설되도록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입지선정위에서 주민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거의 없고, 정부와 한전이 정해 놓은 틀 안에서 주민 간의 갈등만을 부추기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얘기다.

환경련은 “송전선로 최적 경과대역이 나왔으니 이제는 지역 주민들이 읍·면별로 각각 대책위를 구성하고 청주와 천안, 진천을 아우르는 범주민대책위도 결성해 투쟁해야 할 때”라며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도 청주시민과 함께 끝까지 투쟁할 것”이고 강조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