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 대구현대미술제, 31일간 20만명 찾았다…강정보 야외미술의 가능성 확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31일간 20만명 찾았다…강정보 야외미술의 가능성 확인

제15회 미술제 성황리 폐막…26개 팀·31명 작가 참여, 조각·설치·미디어 작품 선보여
빛 활용한 야간 전시·시민참여 프로그램 호응…지역 예술가 교류와 문화 향유 기회 확대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대구 달성군 강정보디아크광장 일원에서 열린 ‘2026 달성 대구현대미술제’가 31일간 20만여명의 관람객을 모으며 11일 막을 내렸다.

11일 달성문화재단(이사장 최재훈)에 따르면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미술제는 ‘동(動): 흐르다-머물다-흐르다’를 주제로 자연환경과 현대미술을 결합한 야외 전시를 선보이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2026년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주간 전경 [사진=달성군]

이번 전시에는 26개 팀, 31명의 작가가 참여해 조각과 설치미술, 키네틱아트,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선보였다.

특히 강정보의 물과 바람, 빛 등 자연적 요소를 작품에 접목해 야외 전시 공간의 특성을 살린 점이 눈길을 끌었다.

올해 미술제는 빛을 활용한 작품들을 다수 배치해 낮과 밤에 서로 다른 전시 분위기를 연출했다.

낮에는 강정보의 자연경관과 조형물이 어우러진 전시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야간에는 조명과 미디어를 활용한 작품들이 입체적인 경관을 만들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강정보디아크광장을 중심으로 전시 공간을 조성하면서 시민들이 산책과 여가활동 중 자연스럽게 현대미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야외 전시와 연계한 실내 특별전도 운영됐다.

디아크문화관에서는 ‘달천예술창작공간 제6기 입주작가 특별전’이 열려 입주작가 8명의 작품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역대 입주작가 교류전을 마련해 달천예술창작공간을 거쳐 간 작가들의 창작활동을 조명하고 지역 예술가 간 교류를 확대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시 기간 권남득·권순자, 303그룹, SNK그룹, 정진경 작가 등이 참여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운영돼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현대미술을 보다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주말과 추석 연휴에는 작은 음악회가 열려 전시와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서 강정보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

2026년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야간 작품 전시 전경 [사진=달성군]

달성문화재단은 이번 미술제가 자연경관을 활용한 야외 현대미술 전시와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결합하면서 지역 대표 문화예술 행사로서의 기반을 넓혔다고 평가했다.

특히 31일간 20만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현대미술에 대한 시민 접근성을 높이고 강정보 일대를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하는 데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향후 미술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관람객 수뿐 아니라 전시의 완성도와 시민 만족도, 지역 작가들의 참여 확대, 주변 상권과의 연계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과제로 남는다.

최재훈 달성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미술제는 강정보의 자연환경과 현대미술이 만나 시민들이 일상에서 예술을 한층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달성의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여 군민이 풍요로운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6년 달성 대구현대미술제 야간 전경 [사진=달성군]

한편 달성 대구현대미술제는 강정보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야외 전시를 중심으로 지역 작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