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9일 새벽 쿠팡 앱에서 2시간 동안 접속 오류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중소상인 단체와 택배노조가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피해 보상을 촉구했다.

한국슈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사태는 특정 플랫폼에 소비와 영업이 과도하게 의존할 경우 한 기업의 장애가 소비자와 중소상인의 생업 전체를 흔들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쿠팡은 장애 원인과 피해 범위, 보상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며 "정부와 국회는 플랫폼 독과점 방지와 입점업체 보호를 위한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동네 슈퍼마켓과 전통시장 등을 공동 주문·결제·배송망으로 연결하는 지역 기반 퀵커머스(즉시배송) 시스템 구축에 정부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본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전산 장애로 배송에 차질을 빚은 퀵플렉스 택배노동자에 대한 보상을 요구했다.
노조는 "배송 앱이 자정부터 새벽 3시 무렵까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아 노동자들이 업무를 하지 못한 채 대기해야 했다"며 "피해 실태를 조사해 보상안을 마련하고 배송 지연이나 미배송에 따른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쿠팡에서는 이날 0시께부터 2시간 넘게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앱과 홈페이지 접속이 불가능했으며, 내부 전산 시스템 접속도 차질을 빚었다. 이로 인해 물류가 멈추면서 정상적인 배송이 불가능해 주문상품 일부가 취소 처리됐다.
쿠팡이츠를 통한 배달 주문도 멈췄다. 주문을 수락한 뒤 전산 장애가 발생해 조리 완료 버튼이 눌러지지 않거나 라이더가 매장에 도착했으나 고객 주소 확인이 어려워 배달을 할 수 없는 등의 사례가 발생했다.
/김효진 기자(newhjne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