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호선이 가장 급해”… 김포시민 요구에 이기형 시장 “말보다 실천” 강조

“5호선이 가장 급해”… 김포시민 요구에 이기형 시장 “말보다 실천” 강조

취임 보고회 시민 500여명 참석…교통·민생 성과와 향후 과제 공개

7일 김포아트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시민과의 톡톡톡’ 행사에서 이기형 김포시장이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정책 추진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아이뉴스24 이상완 기자] 경기 김포시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아 실시한 시민 정책투표에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이 최우선 과제로 꼽혔다.

풍무역세권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조성과 GTX-D 노선 추진이 뒤를 따르면서 교통·의료 기반시설 확충에 대한 시민 수요가 드러났다.

시는 지난 7일 김포아트홀 3층 대강당에서 ‘민선9기 출범 100일, 시민과의 톡톡톡’을 개최하고 취임 이후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4년간의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시민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포시 홍보대사 이재영과 노정렬이 사회를 맡았으며, 이기형 시장이 정책 토크쇼에 참여해 행정 운영 방향과 교통·산업·민생·복지 분야의 주요 사업을 설명했다.

이기형 시장은 “민선9기는 허울뿐인 실적이나 수치가 아닌 시민이 피부로 느끼고 체감할 수 있는 시정으로 나아가겠다"며 "단절과 정체가 아닌 소통과 신속한 사업 정상화로 신뢰할 수 있는 행정을 만들어나가겠다”고 시민 앞에 약속했다.

이날 핵심은 시민 정책 우선순위 발표였다. 사전 정책투표에는 시민 1591명이 참여해 2735건의 의견을 제출했다.

전체 공약 가운데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고, 풍무역세권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조성과 김포~강남 직결 GTX-D의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이 뒤를 이었다.

통에서는 서울5호선 연장, 교육에서는 학군 배정과 과밀학급 문제 해결, 경제에서는 지역화폐 할인 충전금액 2.5배 확대가 우선 과제로 선정됐다. 문화 분야는 문화예술회관 조기 건립, 복지 분야는 인하대 메디컬캠퍼스 조성이 각각 높은 선택을 받았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100일간의 시정 운영 방향을 공정한 행정질서 확립, 지연된 핵심 사업의 정상화, 미래 자족도시 기반 확보 등 세 가지로 설명했다. 주요 정책이 실제 시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행정 분야에서는 현장 소통체계 정비를 주요 변화로 제시했다. 사전 예약 없이 시민이 시장을 만날 수 있는 ‘시장이 ON다! 이동시장실’을 4개 생활권에서 운영하고, 확대간부회의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했다. 시청 본관 개방도 확대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복합 갈등과 집단민원 조정을 맡는 시장 직속 시민소통기획관도 신설했다. 시민 제안을 행정에 반영하고 부서 간 협의를 조정하는 역할이다. 내년 초에는 김포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를 가동할 계획이며, 국회의원·시도의원 등이 참여하는 선출직공직자협의회도 재가동했다.

민원 처리체계에도 변화를 줬다. 스마트 민원전화 시스템을 도입해 민원 응대체계를 정비하고, 취득세 감면 대상자에게 사후관리 사항을 모바일 알림톡과 우편으로 안내하는 제도를 마련했다. 납세자가 감면 요건을 놓쳐 추징당하는 사례를 줄이기 위한 조치다.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장기간 지연됐던 사업들의 추진 절차를 점검했다. 선수·양도2·사우7지구 도시개발사업 제안을 수용하고 국내 주요 건설사와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평화경제특구 조성을 위한 준비와 계양천 야간경관 개선사업도 추진 과제로 소개했다.

교통 분야에서는 철도 개통 전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버스·도로 개선사업이 주요 성과로 제시됐다. GTX-A 킨텍스역 연계를 위해 시내버스 2000번 노선을 조정했으며 모담초·중학교 통학을 지원하는 마을버스 36A번도 신설했다.

국도 48호선 태리IC 입체화 사업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후속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 월곶 고막~용강 구간 시도22호선 개설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공공토지비축 업무협약을 체결해 토지보상 추진 여건을 마련했다.

LH 토지은행이 사업부지를 사전에 매입하는 방식으로, 직접적인 국비 보조금 확보와는 구분된다. 광역철도 사업은 향후 4년간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로 남았다.

이 시장은 앞서 6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5호선 김포 연장의 기존 착공 목표가 2031년 상반기라는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풍무2역·김포경찰서역·통진역 등 추가 역사 반영을 요구하면서도 지자체 간 협의가 사업 지연 사유가 되지 않도록 조정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아울러 김포골드라인 증차사업과 관련해서는 경기도에 70억원 이상의 도비 지원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차량 추가 도입에 필요한 시 재정 부담을 줄이고 향후 도시철도 증차에 대한 경기도 지원 사례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풍무역세권과 시네폴리스, 북변지역 등 공동주택 입주가 예정된 지역에는 전세버스와 추가 노선을 검토하고, GTX-A 킨텍스역 및 김포공항역과 연결되는 대중교통망을 확충한다는 구상도 밝혔다.

산업·일자리 분야에서는 미취업 청년의 직무교육과 취업 연계를 지원하는 사회연대경제 일경험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고, 골목상권 지원책으로는 지역화폐 충전 할인율 상향과 소상공인 특례보증 확대를 제시했다.

7일 김포아트홀 3층 대강당에서 열린 ‘민선9기 출범 100일 시민과의 톡톡톡’ 행사에서 이기형 김포시장이 참석 시민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김포시]

복지 분야에서는 약 880억원 규모의 통합사회복지관 건립을 추진 중이고, 교육·통학 분야에서는 대중교통 접근성이 낮은 15개 학교에 통학버스를 지원하고 고촌중학교 통학버스 증차를 실시했다고 했다.

또한, 출산·양육 지원도 확대했다. 첫째아 출산축하금 50만원을 신설하고 공공예식장인 ‘김포시 웨딩라운지’를 도입했다고 성과를 높였다.

이기형 시장은 출범 100일의 변화에 대해 보고를 밝히면서 "민선9기 김포시정의 철학과 목표로, 왜곡된 행정과 비효율을 걷어내고 원칙을 바로 세우는 비정상의 정상화, 핵심 인프라를 끝까지 책임지고 매듭짓는 중단된 사업의 지속과 완성, 일자리와 의료, 문화가 풍요로운 미래자족사회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원칙은 공정하게 바로 세우고, 추진은 속도감 있게 실행해 김포의 멈췄던 심장을 다시 뛰게 만들겠다"는 각오를 더했다.

이어 "김포의 미래를 위해 시민 여러분께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계신지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여러분께서 말씀하신 정책이 실제 변화로 이어지는 것이고, 시민과의 약속을 하나씩 결과로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포=이상완 기자(fin00k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