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부터 챗GPT까지⋯카드사 구독료 할인 경쟁

넷플릭스부터 챗GPT까지⋯카드사 구독료 할인 경쟁

인공지능·동영상 서비스 중심으로 구독료 할인 제공
"고객 락인 효과에 결제 규모 커져⋯시장에서 주목"

[사진=신한카드]

[아이뉴스24 홍지희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부터 인공지능(AI), 쇼핑 멤버십까지 구독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구독료가 카드업계의 새로운 고객 유치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카드사들은 구독료 할인 혜택을 앞세워 고객을 확보하는 동시에 정기결제를 통한 장기 이용까지 유도하고 있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최근 온라인 장보기 고객 선점을 위해 마켓컬리 월 구독료 할인 서비스를 담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인 '컬리 혜택 카드'를 출시했다. 컬리 사용 시 7%의 적립금을 더하는 동시에 유료 멤버십인 '컬리 멤버스'의 월 구독료 할인 혜택이 담겼다.

신한카드는 지난 8월에도 카카오뱅크와 함께 두 번째 상업자표시신용카드(PLCC)인 '카카오뱅크 착붙 신한카드'를 출시했다. 생성형AI 서비스인 챗GPT와 클로드 구독료를 10%, 네이버플러스와 쿠팡와우 멤버십을 50% 할인해주는 혜택을 더했다.

최근 다양한 유료 멤버십이나 월 정기결제 서비스가 일상에 자리 잡으면서 구독료 부담이 커지자 카드사들이 디지털 플랫폼이나 유료 서비스의 구독료를 할인해주는 방식으로 신규 고객을 유치하는데 나선 것이다.

KB국민카드는 OTT 자동납부를 설정하면 넷플릭스·유튜브 프리미엄·웨이브·티빙·디즈니플러스 구독료의 10%,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쿠팡 로켓와우 멤버십 구독료의 50%를 할인해준다.

NH농협카드에서는 디지털 구독 특화형 카드인 'zgm.streaming카드'를 판매 중이다. 넷플릭스·웨이브·티빙·디즈니플러스·유튜브프리미엄 등 OTT 구독료를 50%, 네이버플러스·쿠팡와우·컬리패스·요기패스 멤버십 구독료를 7000원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카드의정석2 루틴'에서 유튜브프리미엄·넷플릭스·챗GPT 등 서비스 구독과 쿠팡와우·네이버플러스·배민클럽 등 멤버십 각각에서 30% 할인을 제공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OTT를 비롯해 AI 관련 구독료가 점점 생활 필수비용이 되어가는 상황을 공략해 최근 관련 혜택을 담은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며 "매월 정기적으로 결제가 이루어져 고객에 대한 락인 효과를 비롯해 결제 규모가 커지고 있다는 점에서 카드사들이 중요한 시장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지희 기자(hjhkky@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