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양찬희 기자] 신계용 경기도 과천시장이 8일 청와대 국무총리 공관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다.
시민 동의 없이 추진되는 법무부·경마공원 이전과 일방적인 주택공급 정책에 반대하기 위해서다.

신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법무부 경마공원 이전도, 일방적 주택공급도 시민 동의 없이 강행하지 마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과천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정책을 결정할 때 시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할 것도 정부에 촉구했다.

시는 지난달 3일 시민들과 기자회견을 열어 경마공원·국군방첩사령부 부지에 9800세대를 공급하는 계획의 전면 철회를 요구했다.
기존 대규모 개발로 교통·생활 기반시설과 재정 부담이 큰 상황에서 추가 주택공급은 도시의 수용 능력을 넘어선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지난달 10일에는 법무부 이전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정부기관의 잇따른 이전으로 행정도시 기능이 약화하고 도시 공동화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법무부 이전계획 재검토와 정부·과천시 간 공식 협의체 구성도 요구했다.
이번 시위는 앞선 기자회견 등에 이은 대응으로, 행정도시 기능 약화와 과도한 주택공급에 대한 우려를 정부에 전달하고 시민 동의 없는 정책 추진의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신 시장은 “소도시에 수용 한계를 넘은 대규모 주택공급을 발표한 데 이어 아무런 대책 없이 주요 정부기관을 이전시켜 도시 기능을 파괴하는 정부의 일방적인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부는 과천시민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행정도시 기능 유지와 도시 공동화 방지를 위한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는 국회를 방문해 지역 의견 반영과 지원 대책 마련을 위한 법령 개정을 건의하는 등 대응을 이어갈 방침이다.
/과천=양찬희 기자(cx5350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