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여행을 마친 뒤에도 부산의 풍경과 분위기를 간직하고 싶어 하는 관광객들을 위한 디지털 공간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가 스마트폰과 태블릿, 컴퓨터 등 일상에서 사용하는 기기를 부산의 이미지로 꾸밀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를 제공하며 여행 이후에도 이어지는 ‘부산 경험’ 만들기에 나서면서다.
부산시는 부산의 명소와 축제, 캐릭터 등을 소재로 한 디지털 콘텐츠를 내려받아 소장하고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굿즈 플랫폼 ‘부산꾸’를 개설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플랫폼은 최근 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디지털 굿즈와 ‘폰꾸’, ‘컴꾸’ 문화에 부산의 지역 콘텐츠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부산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기기를 꾸미거나 콘텐츠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부산을 일상 속에서 접하도록 구성했다.

플랫폼에서는 부산의 주요 관광지를 활용한 일러스트와 영상 배경화면, 디지털 스티커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광안대교와 감천문화마을 등 부산을 대표하는 공간을 소재로 한 콘텐츠뿐 아니라 부산시 소통 캐릭터 ‘부기’와 지역의 소소한 일상을 담은 이미지도 디지털 굿즈로 제공된다.
부산 지역에서 활동하는 로컬 일러스트 작가들과 협업해 지역의 분위기를 살린 디자인을 선보이는 것도 특징이다. 부산을 상징하는 관광지뿐 아니라 일상적인 풍경까지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내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콘텐츠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용 편의성도 높였다. 플랫폼에서는 이미지와 동영상 등 자료 형태를 비롯해 명소·축제·마스코트·시정 정책 등 주제별로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 사용 기기와 부산의 각 구·군을 기준으로 검색하는 기능도 마련했다.
공공저작물의 이용 범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공공누리 유형도 콘텐츠별로 표시한다. 이에 따라 이용자는 콘텐츠의 이용 조건을 확인한 뒤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부산 콘텐츠를 만드는 참여형 기능도 운영한다. ‘내가 만든 굿즈’ 코너를 통해 부산에서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제출하면 이를 디지털 굿즈 형태로 제작해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플랫폼 개설을 기념한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오는 20일까지 북항친수공원과 ‘부캉이’를 직접 촬영해 ‘내가 만든 굿즈’ 코너에 응모한 사람 가운데 100명을 추첨해 1만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부산시는 기존 텍스트 중심의 시정·관광 홍보에서 벗어나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콘텐츠를 소비하고 재생산하는 방식으로 부산의 도시 이미지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플랫폼은 부산시 홈페이지의 ‘영상·콘텐츠→부산꾸’ 메뉴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별도 홈페이지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