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민선9기 122개 공약 실천계획 확정…35조5000억 투입

부산시, 민선9기 122개 공약 실천계획 확정…35조5000억 투입

해양·혁신경제·균형성장·시민행복 집중
임기 내 95개 사업 완료·주요 목표 달성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가 민선9기 임기 동안 추진할 122개 공약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로드맵을 확정했다. 전체 사업 규모는 35조5000억원에 달하며, 시는 이 가운데 95개 사업을 임기 내 완료하거나 주요 목표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8일 민선9기 시정 비전인 ‘미래 대전환의 중심, 해양수도 부산’을 실현하기 위한 122개 공약사업의 실천계획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공약 이행에 들어간다.

이번 실천계획은 지난 6월 출범한 ‘다시 뛰는 부산위원회’가 제시한 공약과제를 토대로 공약자문·평가단의 검토를 거쳐 마련됐다. 기존 공약을 4대 도시목표에 맞춰 재정비하면서 총 122개 세부사업으로 구체화했다.

부산광역시청 전경. [사진=부산광역시]

전체 공약 가운데 신규 사업은 82개, 기존에 추진 중인 계속사업은 40개다. 부산시는 이 중 77.9%에 해당하는 95개 사업을 임기 안에 완료하거나 당초 설정한 주요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재정 투입 규모도 상당하다. 122개 사업의 총사업비는 35조525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민선9기 임기 내 투입 예정액은 17조9965억원이다. 재원별로는 국비 18조8092억원, 시비 3조2107억원 등이 포함된다.

공약은 크게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미래를 열어가는 혁신경제도시 △어디나 살기 좋은 균형성장도시 △모두가 건강한 시민행복도시 등 4개 분야로 나뉜다.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수도’ 분야에서는 부산을 국가 해양전략의 핵심 거점으로 키우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해양 관련 공공기관 이전을 비롯해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해양 AI 데이터센터 구축 등을 통해 해양과 첨단기술을 결합한 산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혁신경제 분야에서는 미래산업 중심의 산업구조 전환과 일자리 창출이 핵심이다. 민생100일 비상조치를 비롯해 피지컬AI와 전력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부산형 청년뉴딜 등을 추진해 지역 기업과 청년을 위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균형성장 분야는 부산 내부의 지역 격차를 줄이는 동시에 남부권 광역생활권 구축에 무게를 둔다. 북항 기능 재배치와 경부선 지하화, 부울경 30/60분 이동 혁신(TRX) 등을 통해 도시 공간과 광역교통 체계를 함께 바꿔나갈 예정이다.

시민행복 분야에서는 돌봄과 의료, 관광·생활 인프라 개선에 방점이 찍혔다. 부산형 지역사회 통합돌봄과 공공의료벨트 완성, 아시아 3대 크루즈 모항 조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한다.

부산시는 공약 이행 과정도 공개적으로 관리한다. 민선9기 출범 100일을 맞은 이날 시 홈페이지에 실천계획을 우선 공개하고, 연말까지 시민배심원단 심의를 진행한 뒤 최종 공약 실천계획 책자를 발간할 예정이다.

또 공약추진단을 중심으로 반기마다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 이행 평가에도 적극 대응해 사업별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전재수 부산광역시장은 “해양 행정과 금융 기능을 집적하고 AI를 접목해 부산을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만들어가겠다”며 “말보다 성과와 결과로 시민의 일상이 안전하고 따뜻한 부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