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년물 국채금리 5.36%⋯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美 10년물 국채금리 5.36%⋯뉴욕증시 3대 지수 하락

30년물도 5.73%로 급등⋯S&P500·나스닥 전날 최고치서 밀려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미국 국채 금리가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자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41포인트(0.66%) 내린 5만1179.8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16포인트(0.22%) 떨어진 7801.77, 나스닥 종합지수는 61.20포인트(0.22%) 하락한 2만7538.6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세로 돌아섰다.

증시를 누른 것은 국채 금리 상승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장중 5.36%를 넘어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30년물 금리도 5.73%대로 올라 2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다만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이면서 금리는 장중 고점에서 내려왔다. 이날 미국 재무부가 실시한 390억달러 규모 10년물 국채 입찰에서 수요가 확인되자 10년물 금리는 5.28% 안팎까지 상승 폭을 줄였다. 낙찰 금리는 5.3%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국제유가 하락도 증시 낙폭을 줄였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비축유 방출을 서두르기로 하면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3% 내린 배럴당 88.28달러, 브렌트유는 0.38% 하락한 100.20달러에 마감했다.

다만 금리 부담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 참석자는 연말까지 한 차례 더 금리를 올리는 방안이 적절할 수 있다고 봤다. 구체적인 인상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