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대성수 기자]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키우고, 통합특별시가 국가 균형발전의 새로운 축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전남과 광주의 행정통합으로 새롭게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가 8일 출범 100일을 맞았다.
지난 7월 1일 첫 본회의를 연 통합특별시의회는 출범 초기 두 광역의회의 조직과 제도를 하나로 묶고 새로운 의정체계를 세우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통합특별시 출범에 필요한 필수 자치법규 330건을 처리하고, 개원 사흘 만에 원 구성을 마무리하며 의정활동의 기반을 갖췄다.
이후에는 통합시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 기능을 본격화했다. 제2회 임시회에서 155건의 안건을 처리한 데 이어 9월 정례회에서는 결산과 추가경정예산안, 조직개편안 등 통합시정의 주요 현안을 집중적으로 심사했다.
특히 재정 건전성과 사업 타당성을 꼼꼼히 따졌다. 법정한도를 271억 원 초과한 지방채 발행계획에 대해서는 당초안을 부결한 뒤 수정안을 의결하는 등 재정 운용에 대한 견제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무부시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도 구성해 절차를 가동했다.

첫 안건으로는 송형곤 의장을 대표발의자로, 재적 의원 91명 전원이 발의에 참여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글로벌 반도체 전략투자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원 찬성으로 의결해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는 등 미래산업과 지역 현안에도 적극 대응했다.
20조 원 규모 재정지원의 실질적 보장, 반도체클러스터 우선 지정, 광역버스 운영 특례, 공공보건의료기관·지방의료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특별법에 대한 보완을 위한 제도개선 작업에도 속도를 냈다.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집중교육을 실시한데 이어 12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특별법 전반을 다시 살펴 재정·산업·교통·농수산·환경·복지 등 분야에서 82개의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했다.
통합특별시의회는 앞으로 첫 행정사무감사와 2027년도 본예산 심사를 통해 통합시정 전반을 면밀히 점검하고, 출범 초기 마련한 제도적 기반을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송형곤 의장은 “지난 100일은 서로 다른 두 의회를 하나로 묶고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의정체계를 세우는 시간이었다”며 “견제와 감시는 더욱 꼼꼼히 하고, 지역의 미래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일에 과감하게 앞장서는 의회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악=대성수 기자(dss@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