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보훈대상자 2만 6628명으로 전국 3위…위탁병원 16개 구·군 중 8곳만 존재

부산 보훈대상자 2만 6628명으로 전국 3위…위탁병원 16개 구·군 중 8곳만 존재

박성훈 "부산 보훈의료 실태 전수조사 후 위탁병원 추가 지정 필요"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보훈위탁병원이 있는 곳은 8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산의 경우 보훈 위탁의료 대상자는 경기와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상황이라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국회의원(부산 북구을)이 국가보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의 위탁의료 대상자는 2만 6628명으로, 이는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반면 부산에 지정된 위탁병원은 8곳에 불과하며, 이마저 모두 병원급으로 중증질환이나 합병증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종합병원급 위탁병원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훈 국민의힘 국회의원. [사진=박성훈 의원실]

지역별 의료공백도 심각하다. 부산 16개 구·군 가운데 위탁병원이 있는 곳은 금정구·기장군·남구·동래구·부산진구·사상구·서구·해운대구 등 8곳에 그쳤다.

특히 위탁병원이 없는 8개 구·군의 보훈대상자는 1만 645명으로 부산 전체 대상자의 약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이용실적이 아니라 보훈대상자 수와 연령, 이동거리, 진료수요, 인접 의료기관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부산지역 의료수요를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위탁병원이 전무한 8개 구·군을 전수조사하고 중증·전문진료 수요까지 분석해 종합병원급 위탁병원 추가 지정 필요성도 함께 검토할 것을 국가보훈부에 요구했다.

이에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부산에 대해서는 말씀하신 내용을 전면 조사해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실제로 위탁병원이 없는 구도 체크하고 수요에 대해서도 체크한 다음 의원님께 별도로 보고드리겠다"고 답했다.

박성훈 의원은 "부산은 보훈대상자가 전국에서 세 번째로 많은 도시인데도 절반의 구·군에는 위탁병원이 한 곳도 없고, 종합병원급 위탁병원도 전무하다"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사는 곳 때문에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에서 소외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훈부 장관으로부터 부산 전면 조사와 대책 마련에 대한 답변을 이끌어낸 만큼, 북구를 비롯한 의료공백 지역의 위탁병원 확충과 종합병원급 위탁병원 지정 검토가 실질적인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