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수주…8700억 규모

현대엔지니어링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 수주…8700억 규모

50MW급·지상 11층 규모…2029년 하반기 준공 예정
군산 SGC 이어 연속 수주…데이터센터 사업 확대 속도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현대엔지니어링이 약 8700억원 규모의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주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에 이어 연속 수주에 성공하면서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온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일 '인천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도테라원이 설립한 청라 IDC PFV가 발주한 프로젝트로, 인천 서해구 원창동 일원에 50MW(메가와트)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한다. 총 사업 규모는 약 8700억원이다.

원창동 데이터센터 신축사업 조감도 [사진=현대엔지니어링]

데이터센터는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조성되며 올해 11월 착공해 2029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축·토목·설비·조경·통신 공사를 담당하고, 기계·전기·배관(MEP) 공사는 공동 시공사인 kt cloud(케이티클라우드)와 함께 맡는다.

이번 수주는 지난주 '군산 SGC AI 데이터센터 신축 사업'을 따낸 데 이은 데이터센터 분야 연속 수주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설계·조달·시공(EPC) 중심 사업 구조를 넘어 미래 에너지와 첨단 산업건축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는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역시 이 같은 전략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관련 기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설계·시공·유지보수를 아우르는 전 주기 수행 역량 확보에 나서고 있다. 공사기간 단축과 시공 품질 향상을 위한 데이터센터 특화 OSC(Off Site Construction) 공법을 비롯해 안정적인 전력 공급, 고효율 냉각 시스템, 화재·재난 대응 및 보안 인프라 관련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향후에는 데이터센터와 에너지 사업 간 연계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소형모듈원전(SMR), 수소 등 차세대 에너지 사업을 연계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조달 모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단순 시공을 넘어 데이터센터 구축과 에너지 공급을 연계한 사업 모델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온 전략이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자사의 차별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AI 시대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 사업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