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일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역사 왜곡 논란이 불거진 영화 ‘암살자(들)’과 관련한 허태정 대전시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공공시설 제공 기준과 절차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대전시당은 7일 논평을 내고 허 시장이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암살자(들)’에 대한 비판을 ‘이념적 잣대를 들이대는 세력의 의도가 의심스럽다’면서 ‘앞으로도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공간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 고 언급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대전시당은 “이번 논란의 핵심은 영화 한 편의 촬영 장소를 빌려줬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대전시가 시민의 세금으로 관리하는 공공시설을 어떤 기준과 원칙으로 제공하고 그 결과에 대해 어떤 책임을 질 것인가의 문제”라고 주장했다.
또 대전시당은 허 시장이 “앞으로도 필요하면 얼마든지 공간을 제공할 의향이 있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왜 시민의 공간을 제공했는지, 어떤 기준과 절차로 결정했는지, 앞으로도 ‘얼마든지’ 공간을 제공하겠다는 근거가 무엇인지 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전시당은 이어 “대전시가 관리하는 공공시설은 허태정 시장의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며 “어떤 작품에 어떤 기준과 절차로 공공시설을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행정의 원칙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허 시장이 표현의 자유를 존중한다면 자신의 생각과 다른 작품에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할 수 있는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암살자(들)은 2025년 7월께 대전시 동구 소제동 일대와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서 촬영됐으며, 당시 대전시는 제작사의 협조 공문에 따라 촬영을 허가 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전=강일 기자(ki005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