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컨소 "가덕도신공항 PBD 검증 졸속 아냐…개선안 반영·재시험"

대우건설 컨소 "가덕도신공항 PBD 검증 졸속 아냐…개선안 반영·재시험"

해상 PBD 89% 일반구간 시공성 확인…활주로 구간 포함
경질구간 개선안 기본설계 반영…2차 시공성 검증 추진

[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적용할 해상 PBD(Plastic Board Drain) 공법의 시공성 검증 결과 전체 물량의 89%를 차지하는 일반 개량구간의 시공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활주로가 들어설 구간도 일반 개량구간에 포함돼 연약지반 개량의 안정성을 확인했다는 설명이다. 나머지 11% 경질 개량구간에서 확인된 개선사항은 기본설계에 보완책을 반영했으며 2차 시공성 검증을 통해 추가 점검할 계획이다.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7일 입장문을 통해 해상 PBD 시공성 검증 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와 과제를 공개하고 이를 보완하기 위한 기술 개선 방안을 지난 9월 7일 조달청과 발주처에 제출한 기본설계 보고서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컨소시엄은 지난 7월 23일부터 8월 16일까지 실제 본공사 시공 위치인 해상 5개소에서 총 90공을 대상으로 PBD 시공성 검증을 진행했다. 그 결과 전체 해상 PBD 물량의 89%에 해당하는 일반 개량구간에서 시공성을 확인했다. 대우건설은 일반 PBD 개량구간에 활주로 구간이 포함돼 있어 해당 구간의 연약지반 개량 안정성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전체 물량의 11%에 해당하는 경질 PBD 개량구간에서는 추가 보완이 필요한 부분도 확인됐다. 중간 사질토층에서 일부 관입이 중단되거나 PBD가 변형되는 사례가 나타났다.

대우건설은 검증 과정에서 확인된 문제와 관련 데이터를 기본설계 보고서에 수록하고 중간 사질토층의 관입 성능을 높이기 위한 보완책도 설계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관입용 파이프의 강성 증대를 통해 관입력을 향상하고 관입 저항력 감소를 위한 장비 개선 등 ‘중간 사질토 PBD 관입력 향상 방안’을 도출해 기본설계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추가 검증도 이어갈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시공성 검증은 본공사의 시행착오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데이터 수집 과정”이라며 “이를 통해 도출된 개선 사항을 바탕으로 현재 2차 시공성 검증을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지반조사 범위도 확대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해상구간에서 97공의 지반조사를 실시해 앞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실시한 19공보다 5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를 토대로 상부 점토층뿐 아니라 하부 점토층까지 PBD 개량 대상에 포함하고 구역별 하부 점토층의 PBD 개량 깊이도 세분화해 설계에 반영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은 내년 중순 본공사 착공 이후 약 1년 뒤로 예정된 해상 PBD 시공에 앞서 장비 보완 등 후속 준비를 이어갈 계획이다. 남은 기간 중간 사질토층에서 확인된 관입 문제를 보완해 실제 시공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