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방역에도 구제역 추가 발생...보완대책 마련

예천군, 방역에도 구제역 추가 발생...보완대책 마련

7월 부터 9건 발생 방역 길어져 농가 불편
"백심접종 만으로 안심하기 이르다"
세척·소독·반복 검사 병행 필요

[아이뉴스24 황금산 기자] 구제역이 추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이 방역 전문가와 함께 대책을 논의하고 현장 방역 보완 대책을 세워 확산에 대응하기로 했다.

예천군은 지난 6일 오후 군청에서 ‘구제역 방역관리 전문가협의회’를 개최하고 구제역 장기화 종식을 위한 실무 방안을 논의했다.

9건의 구제역이 발생한 예천군이 전문가를 불러 긴급 방역 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예천군]

이번 협의회는 이동 통제초소 운영과 긴급 백신 접종, 집중 소독에도 추가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방역 상황을 정밀 진단하고 실효성 있는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예천군 요청으로 열렸다.

회의에는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경북도와 학계, 생산자 단체, 방역 분야 전문가 등이 참석했다.

7일 군에 따르면 지난 7월 구제역 발생 이후 강도 높은 방역을 이어왔으나 9월에 이어 이달에도 항원 양성이 추가 확인돼 누적 발생 건수가 9건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가축 출하 제한과 방역 부담이 길어지면서 축산 농가의 어려움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구제역의 경우 백신 접종으로 발병과 바이러스 배출을 억제할 수 있지만 접종 만으로 안심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최근 발생 농장에서도 높은 백신 항체 양성률에도 항원이 검출돼 정밀 검사를 통한 감염 개체 확인의 필요성이 커졌다.

또한 바이러스는 환경 조건에 따라 분뇨에서 생존할 수 있고 오염물이 남으면 소독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이동 통제와 함께 농장 내부의 감염·오염 요인을 찾아 제거하는 청소·세척·소독과 반복 검사 병행이 중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참석자들은 역학 조사 결과와 검사 자료를 바탕으로 △백신접종의 정확성 △무증상 감염 확인을 위한 예찰·검사체계 △농장별 소독과 출입 관리의 보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군은 전문가 의견을 현장 대책에 반영하고 농가별 전담관을 통해 접종 누락 개체와 농장 소독 이행 상황을 세밀히 확인해 구제역 종식까지 방역에 주력할 방침이다.

안병윤 예천군수는 “반복 발생의 원인과 현장의 취약 요인을 끝까지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와 지원을 통해 농가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사육과 출하를 재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예천=황금산 기자(goldmt2580@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