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최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받고 병역특례 대상자가 된 선수들의 언행이 잇따라 구설수에 오른 가운데, 국방부가 병역특례 축소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6일 정례브리핑에서 "예술·체육 요원을 포함하는 보충역 감축·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해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상황, 국민적 공감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겠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축구 국가대표팀 일부 선수의 병역특례 관련 언행에 대해 "일부 스포츠계에서 나온 언행에 대해 국방부 입장에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병역 의무는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함께 존중하고 숭고하게 생각해야 할 신성한 의무"라며 "병역 의무의 가치를 보다 더 소중하게 여길 수 있는 사회문화가 정착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MBC에 따르면 체육·예술 분야의 병역특례 축소 방안을 담은 연구용역 결과가 다음달 나올 예정이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이르면 연내 병역특례 제도 개선안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소영 병무청장도 지난 8월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보충역 제도의 단계적 감축·폐지를 전체적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가 담기며 최종 검토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중 예술·체육요원 제도와 관련해 "예술요원은 권위 있는 대회를 중심으로 (편입 인정) 대회를 축소하고, 편입 기준도 단계적으로 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기본 방향에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공감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차지해, 20명의 선수가 병역 면제 특례를 받았다.
그런데 이후 대표팀 주장 이기혁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메달) 무거워요?'라는 기자 질문에 "군대 안 갑니다"라는 말을 하며 메달을 들고 활짝 웃어 보였다.
양민혁도 인터뷰에서 금메달과 트로피보다는 병역 면제가 더 중요한 보상이자 동기 부여가 됐다는 취지 발언을 했으며, 대회에 16분만을 출전한 막내 박승수는 전역모를 쓰고 찍은 라커룸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
이 같은 발언이 논란이 되며 체육인 등에 대한 병역특례를 폐지해야 한다는 국회 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등록 당일 100명의 사전 동의를 얻어 현재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