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부산시설공단?"…김명수 공단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서 '전문성' 검증 이어져

"왜 부산시설공단?"…김명수 공단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서 '전문성' 검증 이어져

노조 반대 속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인사청문 열려
"경력·경험과 시설공단 성격 안 맞아"…낙하산 인사 '지적'

[아이뉴스24 박채오 기자]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에 대한 노조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부산시의회가 6일 김명수 후보자를 상대로 인사청문회를 열었다.

6일 오후 열린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후보자의 과거 경력과 전문성, 노조와의 관계 등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다.

김 후보자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전재수 부산시장 선거 캠프 사무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인사청문위원들은 이 부분을 언급하며 '보은 인사',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을 제기했다.

김명수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후보자(왼쪽)가 6일 부산시의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이상욱 부산시의원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부산시의회 의회방송 캡처]

이용운 시의원은 "보좌관 경력 등을 제외하면 공공기관장을 맡을 만한 경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보언 시의원은 "보좌관 경험과 시장 후보 캠프에서 일한 정치적 경험은 존중받아야 할 자산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그 경험이 부산시설공단과 맞느냐에 대한 부분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후보자는 억울할 수 있지만 저 개인적으로 생각해 봐도 보은 인사가 맞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업무 전문성에 대한 검증도 이어졌다. 이상욱 시의원은 부산시설공단에서 관리하는 시설의 수와 종류 등 실무적인 부분을 물으며 "전문성이 부족해 보인다"고 말했다.

견미령 시의원은 "후보자의 경력을 보면 왜 많고 많은 산하 공공기관 가운데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지원했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노조에서도 전문성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는데, 지금이라도 자진 사퇴할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이 같은 지적에 김 후보자는 "한국남부발전 상임감사로 근무하면서 안전 점검을 지속적으로 해왔고 이사회와 경영회의에서도 경영 전반에 의견을 제시했다"며 "안전도 모르는 비전문가라는 지적은 억울하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오래 근무하신 직원들의 의견을 듣고 서로 소통하면서 공단을 이끌어 나가는 것이 이사장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노조와의 갈등에 대해서는 "노조와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부산시설공단 노조가 6일 부산시의회 앞에서 '비전문 이사장 지명 즉각 철회'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박채오 기자]

한편 이날 인사청문회 직전 부산시설공단 노조는 부산시의회 앞에서 '비전문 이사장 지명 즉각 철회'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서 노조는 "김 후보자가 시설물 관리와 안전 분야의 직접적인 전문성이 부족하다"며 지명 철회를 요구했다.

/부산=박채오 기자(chego@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