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현창민 기자] 한국전쟁 당시 전장을 누비던 호국 영웅 제주마 '레클리스(Reckless)’의 런닝 레이스가 렛츠런 파크 제주에서 재조명된다.

렛츠런파크 제주는 오는 22일까지 제주마들이 힘차게 질주하던 제주경마장 모래 경주로를 직접 달려볼 수 있는 특별 이벤트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6일 밝혔다.
'레클리스 히어로 런'은 모두 4개 코스로 진행된다.
먼저 경쟁런 코스는 3.2km 구간에서 펼쳐진다. 제주 경주마들이 달리는 경주로를 두바퀴 돌아오는 코스로, 자신의 한계와 기록에 도전한다.
온 가족이 부담 없이 함께 뛸 수 있는 '패밀리런' 코스도 진행된다. 가족과 함께 경주로 400m구간을 돌며 레클리스의 위상을 되새긴다.
개성 넘치는 복장으로 재미를 더하는 '코스튬런(400m)'도 준비돼 있다. 톡톡튀는 의상과 익살스런 참가자들의 개성을 발휘할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현장 이벤트로 치러지는 '중량런(200m)'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참가자와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오는 22일 오후 5시까지 러닝 플랫폼 '러너블(runable)'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진행된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인 1만원이다.
한편, '레클리스'는 한국전쟁 당시 미 해병대 제1사단에 배속돼 탄약과 포탄을 최전방으로 운반하는 중책을 맡았던 군마(馬)다. 험준한 산악 지형과 빗발치는 총격 속에서도 놀라운 충성심과 담력을 보여 미 해병대로부터 '무모할 정도로 용감하다'는 의미의 '레클리스'라는 이름을 얻었다.
1953년 경기도 연천(네바다 전초 전투)에서는 홀로 51회에 걸쳐 386발이 넘는 탄약을 전장으로 나르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정전 이후 미군 최초로 군마로서 정식 하사 계급을 부여받고 퍼플하트 훈장 등을 수훈한 레클리스는 지금까지도 진정한 영웅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기억되고 있다.
이번 대회는 ‘2026 제주마 축제’를 기념해 오는 24일 저녁 경주로에서 열릴 예정이다.
참가자들을 위한 풍성한 혜택도 마련됐다. 완주자 전원에게는 완주메달을 비롯해 모자, 레클리스 말 인형, 기념 타월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또한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주어지는 상품권과 돼지고기 세트를 비롯해, 전체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추첨을 통해 LG 스탠바이미 등 다채로운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나라를 위해 헌신한 호국영웅 제주마 레클리스의 스토리를 되새기며, 가족 및 동료와 함께 특별한 경주로를 달리며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현창민 기자(cmi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