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LGU+ 서버 은폐 논란에 배경훈 "고의적 증거인멸 확인 시 조치 필요"

[2026 국감] LGU+ 서버 은폐 논란에 배경훈 "고의적 증거인멸 확인 시 조치 필요"

조경태 국힘 의원 "IMSI 통해 전화번호 노출 우려⋯유심 교체율 30% 그쳐"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정부가 LG유플러스 고객 개인정보 침해사고와 관련해 LG유플러스의 서버 폐기·운영체제(OS) 재설치가 고의적인 증거 인멸이나 조사 방해로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국정감사에서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게 지난해 LG유플러스 침해사고 은폐 의혹과 관련한 정부 대응을 질의했다.

조 의원은 "LG유플러스가 은폐한 사실이 밝혀지게 되면 소비자, 가입자들의 위약금 면제를 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배 부총리는 "수사를 통해 고의적인 증거 인멸이나 조사 방해 같은 것들이 확인된다면 당연히 그에 따른 조치를 해야 된다"고 답했다.

조 의원은 "IMSI뿐 아니라 방금 말씀드린 해킹된 부분에서 유심 정보라든지 단말기 식별번호라든지 이런 정보가 결합되게 되면 유심 복제 또는 단말 복제와 같은 심각한 2차 피해 우려도 있다"며 정부의 대비를 주문했다.

배 부총리는 "충분히 동의한다"며 "중대한 서비스 장애나 계약상 핵심 의무 위반 사례가 적발될 경우 그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LG유플러스의 가입자 식별번호(IMSI) 관리 방식도 문제 삼았다. IMSI는 이동통신 가입자를 식별하기 위해 부여하는 고유번호다. 조 의원은 SK텔레콤은 난수를, KT는 유심 제조사의 일련번호를 활용하는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전화번호를 직접 반영하는 방식으로 IMSI를 관리해왔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LG유플러스 같은 경우에는 가입자의 전화번호가 직접적으로 들어가 있다. 주변에 휴대전화를 두면 IMSI를 바로 탈취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며 "그렇게 되면 고객들의 휴대전화번호를 바로 알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IMSI 노출로 인해 전화번호가 무단 수집될 위험이 있는데 그 위험성을 고객에게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며 "자기 개인 전화번호가 탈취될 우려가 있다고 하면 교체율이 훨씬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배 부총리는 "IMSI 관련해서 아직 전환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는 자동 원격 방식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안세준 기자(nocount-ju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