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한국의 고도 경주와 프랑스의 역사문화도시 베르사유가 내년 자매결연 40주년을 맞아 문화·관광 교류를 넓힌다. 두 도시가 가진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해 구체적인 협력사업을 발굴하는 데 뜻을 모았다.
주낙영 경주시장을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지난 2일(현지시간) 베르사유시를 방문했다. 이날 논의는 2027년 자매결연 40주년 기념사업과 문화·관광 분야의 교류 활성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두 도시의 인연은 1987년 시작됐다. 각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관광도시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자매결연을 맺은 뒤 문화와 관광, 청소년·스포츠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협의에서는 그동안 쌓아온 우호관계를 토대로 각 도시의 문화유산을 협력사업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방문 시점도 의미를 더한다. 올해는 한·불 수교 140주년이며, 내년에는 경주와 베르사유가 자매결연 40주년을 맞는다. 경주는 지난해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이후 해외 자매·우호도시와의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이번 협의에서 다룬 40주년 기념사업의 세부 내용과 추진 일정은 아직 제시되지 않았다. 역사문화 자산을 활용하겠다는 양측의 구상이 어떤 공동사업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교류의 관심사다.

대표단은 베르사유 일정을 마친 뒤 파리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을 찾았다. ‘코리아 온 스테이지 인 파리’와 연계해 열린 사찰음식 시연회에 참석해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행사에 함께했다.
한국문화원 한식체험관에서는 현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사찰음식 시연과 강의가 진행됐다. 국가유산 홍보와 전통예술 공연, 국가유산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주낙영 시장은 "경주와 베르사유는 역사와 문화유산을 바탕으로 40년 가까이 우정을 이어왔다"며 "내년 자매결연 40주년을 계기로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