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대기자 20만명 육박…1년 새 39% 급증

노인일자리 대기자 20만명 육박…1년 새 39% 급증

8월 기준 19만7,254명…지난해보다 5만5,685명 늘어

노인역량활용사업 대기자만 10만명…경기 4만7,586명으로 전국 최다

소병훈 “지역·사업유형별 실제 수요 반영해 배정 방식 점검해야”

[아이뉴스24 이윤 기자]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에 참여하지 못하고 대기 중인 노인이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노인역량활용사업에만 약 10만명의 대기자가 몰리면서 지역과 사업유형별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배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경기도 광주시 갑)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기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대기자는 총 19만7,254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14만1,569명보다 5만5,685명(39.3%) 증가한 규모다.

노인일자리 대기자는 최근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연도별로는 2021년 8만9,848명에서 2022년 8만8,832명, 2023년 8만1명으로 감소했으나 2024년 9만1,990명으로 다시 증가했다. 이후 2025년 14만1,569명으로 크게 늘었고, 올해는 8월 기준으로 이미 19만7,254명에 달했다.

더볼어민주당 소병훈 국회의원 [사진=소병훈 의원실]

사업유형별로 보면 노인역량활용사업에 가장 많은 수요가 몰렸다.

올해 8월 기준 노인역량활용사업 대기자는 9만9,770명으로 전체 대기자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노인공익활동사업은 8만3,508명, 공동체사업단은 1만3,976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격차도 나타났다.

경기도의 대기자가 4만7,586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212명, 부산 1만8,889명, 대구 1만5,934명, 경남 1만4,208명 등의 순이었다.

또 경기도 대기자는 전국 전체 대기자의 약 24.1%를 차지해 지역별 수요를 고려한 사업량 배정 필요성도 제기된다.

소 의원은 “노인일자리를 확대했다는 것만으로 노인들의 일자리 수요가 충족됐다고 볼 수 없다”며 “신청자는 늘어나는데 선발자는 제자리이고 대기자만 급증하고 있다면 현재의 사업량 결정과 배정 방식이 실제 현장의 수요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인역량활용사업에만 10만명에 가까운 대기자가 발생한 것은 단순히 일자리 숫자를 늘리는 것과 함께 노인들이 어떤 일자리를 원하는지, 지역별로 어떤 일자리가 부족한지를 세밀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역별·사업유형별 수요를 반영한 일자리 배정과 함께 급증하는 대기자를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