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동래온천이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로 이름을 올리면서 지역 온천관광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부산시는 이번 지정을 계기로 목욕 중심의 기존 온천관광에서 벗어나 치유와 휴식, 체험을 결합한 도심형 관광거점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1일 동래구 동래온천지구 일원을 온천도시로 지정했다.
온천도시는 온천자원의 우수성과 관광 활성화 노력, 관련 산업 육성 가능성,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정하는 제도다. 행안부는 동래온천의 자원적 가치와 도심 접근성, 발전 가능성, 지역 특성을 반영한 육성 전략 등을 살펴 최종 선정했다.

이번 지정으로 동래온천은 지난 2023년 온천도시로 지정된 충북 충주 수안보온천, 충남 아산 온양온천, 경남 창녕 부곡온천에 이어 전국 네 번째 온천도시가 됐다. 이번에는 동래온천 한 곳이 단독 지정됐다.
동래온천은 삼국시대부터 이어진 약 1400년의 역사를 지닌 부산의 대표적인 온천자원이다. 최고 70.3도에 이르는 온천수와 실리카 성분을 함유한 수질이 특징이다.
도심에 자리 잡은 입지적 강점도 갖췄다. 부산도시철도 1·3·4호선과 동해남부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온천시설을 중심으로 연간 약 200만명이 찾고 있다.
주변 관광자원과의 연계 가능성도 높다. 금정산국립공원과 동래읍성 등 자연·역사·문화 관광지가 가까워 온천 체험과 지역 관광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할 여건을 갖췄다.
부산시는 온천도시 지정을 계기로 동래온천의 관광 기능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온천욕에 집중된 기존 이용 형태를 치유와 휴식, 체험 중심으로 넓혀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에서도 온천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핵심 사업으로는 전문적인 수중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온천치유원 건립과 온천복합체험시설 조성이 추진된다. 온천을 활용한 건강·휴식 콘텐츠를 확충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유도한다는 취지다.
지역 고유의 관광 브랜드를 구축하는 작업도 병행한다. 동래온천장 특화상품을 개발하고 동래 온천축제를 개최해 온천과 지역 문화가 결합한 관광 콘텐츠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이번 지정이 동래온천의 역사적 가치와 온천자원의 경쟁력을 재조명하고 지역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