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하림그룹이 홈플러스로부터 인수한 기업형 슈퍼마켓(SSM)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새주인을 맞은지 100일을 넘기며 연착륙하고 있다. 인수직후 상품공급 정상화에 집중한 결과 최근 매출이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운영을 맡은 NS쇼핑은 앞으로 하림그룹과 NS홈쇼핑이 보유한 신선식품·식품유통 역량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 접목하고 신규출점에도 나설 계획이다. 기존 점포 정상화에 이어 외형을 확대해 SSM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4일 NS쇼핑에 따르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일평균 매출과 객수는 지난 6월23일 새운영체제를 출범한 이후 크게 개선됐다.
7월21일부터 9월24일까지 일평균 매출은 홈플러스 매각절차가 완료되기 전인 5월23일부터 6월22일까지보다 171.6% 늘었다. 객수도 같은기간 118.6%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과 객수 역시 각각 184.3%, 157.4% 늘었다.
일부 기저효과가 반영됐지만 매출 회복에는 인수직후 점포 정상화에 집중한 NS쇼핑 전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NS쇼핑은 인수이후 협력사 물품대금 지급을 정상화하고 신규상품 공급을 확대하고 상품구색을 회복해 고객이 다시 매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주력했다.
지난달부터는 '그랜드 오픈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장바구니 구매빈도가 높은 11개 품목을 연중 같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365 맛있는 가격' 등을 선보이며 고객유입 확대에 나섰다.
상품공급이 안정화되면서 인수직후 최우선 과제로 꼽혔던 기존 점포 정상화에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NS쇼핑은 인수 100일을 기점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신규출점과 계열사간 협업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우선 오는 4일까지 재오픈 100일을 기념한 행사를 연다. 온·오프라인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주요 신선·가공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NS홈쇼핑과 협업해 고객접점을 넓히는 작업도 추진한다. NS홈쇼핑은 오는 16일 전북 익산 하림 퍼스트키친에서 열리는 'NS 푸드페스타 2026 익산'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팝업스토어를 마련한다. 주요 상품을 판매하고 체험행사를 열어 소비자와 접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하림그룹이 강점을 가진 신선식품과 가정간편식(HMR)을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전국 점포망과 결합하는 전략도 추진한다. 하림그룹은 인수당시부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해 신선식품과 HMR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연계하겠다는 구상을 밝혀왔다.
신규출점을 통한 외형확대에도 시동을 걸었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최근 신규출점 관련 대관·상생협력과 점포부지 개발 등을 담당할 전문인력 확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SSM 점포수는 GS더프레시가 603개로 가장 많고 롯데슈퍼가 311개로 뒤를 잇고 있으며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280여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2위 롯데슈퍼와 점포수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신규출점이 본격화하면 SSM시장 순위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홈플러스 익스프레스가 모기업인 하림이 보유한 계육 등 신선식품 공급망을 활용하면 육류를 비롯한 식품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