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대한항공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로부터 '2026년 올해의 아시아 항공사 경영자상'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시상식은 일본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포르톰 홀에서 열린 '2026 CAPA 아시아 항공 리더 서밋'에서 진행됐다.

항공 컨설팅 전문기관인 CAPA는 매년 전략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기업 성장과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경영자를 선정해 시상한다.
CAPA 심사위원단은 조 회장의 결단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조 회장은 2019년 취임 이후 이듬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여객 수요가 급감하자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고 화물사업을 확대하는 등 위기 대응을 주도했다.
아시아나항공과의 통합을 추진해 온 점도 주요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조 회장은 한진그룹의 창립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바탕으로 통합 작업을 이끌어 왔다. 통합 대한항공은 오는 12월 17일 출범을 앞두고 있다.
대한항공은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한 뒤 2024년 12월 신주 인수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약 2년간 통합 준비 절차를 거쳐 단일 항공사 출범을 추진하고 있다.
조 회장은 글로벌 항공업계에서도 활동을 이어왔다. 항공 동맹체 스카이팀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항공업계의 주요 현안 논의에 참여해 왔다.
마르코 나바리아 CAPA 콘텐츠·마케팅 총괄은 "조원태 회장의 탁월한 리더십은 대한항공을 넘어 아태지역 항공산업 전반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이어 조 회장의 헌신과 미래지향적인 행보가 항공업계의 귀감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조 회장은 시상 직후 진행된 일대일 대담에서 글로벌 항공업계 리더와 외신 등 참석자 300여 명에게 경영 경험과 통합 항공사의 청사진을 공유했다. 특히 통합 항공사 출범 이후 승객들이 체감할 긍정적인 변화에 관해 설명했다.
조 회장은 앞서 2023년 항공 전문매체 ATW의 '올해의 항공업계 리더', 2024년 한국경영학회의 '대한민국 경영자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