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나광국 기자] 호반그룹이 김대헌 기획총괄사장을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내정하는 등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송종민 대한전선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룹 수석부회장과 호반건설 대표이사를 맡는다. 예년보다 일찍 주요 계열사의 경영진을 재편해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경영 실행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호반그룹은 2일 김 사장을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송 부회장을 그룹 수석부회장 겸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준석 대한전선 부사장과 정성기 호반산업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각 계열사 대표이사로 내정됐다. 강신주 호반호텔앤리조트 전무도 부사장으로 승진해 대표이사를 맡는다.
김 사장은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으로 그룹과 건설 부문의 중장기 성장전략을 추진한다. 그동안 그룹 기획총괄사장으로 쌓은 사업 전반의 경험을 바탕으로 주요 경영 현안에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과 경영전략 수립·실행을 위한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할 예정이다.
송 부회장은 그룹 주요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대한전선 대표이사 재임 기간에는 초고압·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글로벌 사업 기반을 강화했다. 앞으로 호반건설 대표이사로 도시정비사업과 서울·수도권 대형 개발사업을 이끌 예정이다.
변부섭 호반건설 건설안전부문 대표는 사장으로 승진한다. 이에 따라 호반건설은 송 부회장과 변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한다.
대한전선 대표이사로 내정된 김준석 사장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확대할 계획이다. 초고압직류송전(HVDC)과 해저케이블 등 대규모 투자를 성과로 연결하는 데도 주력한다. 김 사장은 호반그룹의 주요 인수합병(M&A)과 사업 다각화, 대한전선의 주요 투자와 핵심 사업 확장을 추진해왔다.
정성기 사장은 호반산업의 풍력·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와 도심 데이터센터 건설사업 진출, 설계·조달·시공(EPC) 역량 강화에 나선다. 강신주 부사장은 리조트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화진포 국제휴양관광지 개발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이번 인사를 예년보다 앞당겨 조직 안정과 경영 실행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사장단 인사는 각 계열사 이사회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주요 계열사의 핵심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새로운 리더십을 조기에 구축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을 통해 기존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성과 창출에 집중하고 강화된 이사회를 중심으로 책임 있는 의사결정과 신속한 실행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nkk118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