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하도급대금 조기지급 2.2조 전년比 22%↓...계룡건설 1위

추석 하도급대금 조기지급 2.2조 전년比 22%↓...계룡건설 1위

미지급 해소액 289억으로 늘었지만, 조기지급 총액 2890억→2236억 감소
작년 1위 LG전자 등 대기업 다수는 올해 명단서 빠져

[아이뉴스24 김현동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집계한 하도급대금 조기지급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었다. 계룡건설산업이 조기지급 규모 1위에 올랐다.

2일 공정위의 '추석 명절 대비 ‘미지급 하도급대금 해결센터’ 운영 결과'에 따르면, 올해 108개 기업이 1만6175개 중소 하도급업체에 조기 지급한 금액은 약 2조2359억원으로, 지난해(79개 기업·16,646개 업체·2조8770억원)와 비교해 22.3% 감소했다.

공정거래위원회

반면 미지급 하도급대금을 해소한 금액은 늘었다. 올해 '미지급 하도급대금 해결센터'를 통해 173개 업체가 받지 못했던 대금 약 289억원을 받아냈는데, 이는 작년 202개 업체·232억원보다 금액 기준 24.6% 늘어난 수치다.

공정위가 공개한 '주요 기업의 하도급대금 조기 지급 내역(200억원 이상)'에서 올해 1위는 계룡건설산업(1237개사·1899억원)이었다. 이어 현대건설(426개사·1742억원), 한온시스템(704개사·1407억원), 현대위아(542개사·1202억원), 삼성전기(600개사·1151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명단에서는 LG전자가 746개사·2467억원으로 1위, HD현대중공업이 1339개사·2167억원으로 2위, 현대건설이 514개사·2059억원으로 3위였다. 계룡건설산업은 작년에는 585개사·933억원으로 11위에 그쳤다가 올해 1위로 올라선 것으로 파악된다.

두 해의 명단을 비교하면, 지난해 200억원 이상 조기지급 명단에 있던 기업 중 상당수가 올해는 명단에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작년 1위·2467억원), HD현대중공업(2위·2167억원), HD현대산업개발(현 아이파크현대산업개발 4위·1753억원), 한화오션(6위·1430억원), 현대오토에버(9위·981억원), HD현대미포(10위·946억원), KT(14위·783억원), 삼성중공업(15위·767억원), 삼성이앤에이(20위·414억원), 디엘건설(21위·389억원), 롯데이노베이트(25위·294억원), 대원강업(26위·290억원), 삼성에스디아이(30위·218억원)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삼성전기, 엘에스일렉트릭, 태영건설, 현대로템, 에스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상, 원익아이피에스, 서희건설, 두산밥캣코리아, 두산에너빌리티, SK하이닉스, 플랜텍, 해태제과식품, 금성백조주택 등은 올해 처음 200억원 이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조기지급 규모와 관련해 "신고센터를 통해 취합된 실적을 집계한 것으로, 실제 조기 지급 하도급대금은 이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동 기자(citizenk@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