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부산과학관, ‘양자 마법학교’ 운영…양자역학 체험으로 배운다

국립부산과학관, ‘양자 마법학교’ 운영…양자역학 체험으로 배운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협력 전시
11월 22일까지 무료 관람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벽을 통과하고, 여러 상태가 동시에 존재하며, 멀리 떨어진 입자끼리 특별한 관계를 맺는 양자 세계가 마법학교로 구현된다. 국립부산과학관이 양자역학의 낯선 원리를 이야기와 체험으로 풀어낸 전시를 마련해 관람객들이 과학의 세계를 직접 탐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공동으로 협력전시 ‘양자 마법학교’를 내달 22일까지 과학관 1층 소전시실에서 운영한다. 전시는 지난 1일 시작했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분자와 원자처럼 아주 작은 세계에서 나타나는 양자역학 현상을 마법학교에 입학해 수업을 듣고 졸업하는 이야기로 구성했다. 관람객은 전시 속 학생이 돼 양자 세계의 특징을 하나씩 경험하며 양자기술의 원리를 알아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협력전시 ‘양자 마법학교’ 전경. [사진=국립부산과학관]

첫 공간인 ‘양자 마법학교 입학’에서는 벽을 통과하는 듯한 양자 터널링 현상을 증강현실(AR) 포토존으로 체험한다. 양자 세계에서 입자의 상태를 정확히 예측하기 어려운 불확실성 개념도 함께 살펴본다. 이후 과학자의 이름을 딴 기숙사에 배정받으며 본격적인 양자 수업이 시작된다.

수업 공간에서는 양자역학의 주요 개념인 중첩과 얽힘을 체험형 콘텐츠로 소개한다. 하나의 입자가 여러 상태에 동시에 존재할 수 있는 양자중첩은 ‘슈뢰딩거의 고양이’ 사고실험을 통해 설명한다. 서로 멀리 떨어진 입자 사이에서도 특별한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양자얽힘은 플라즈마 볼 체험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양자역학의 원리를 정보 처리에 활용하는 양자컴퓨터도 전시한다. 관람객은 50큐비트급 양자컴퓨터 모형과 양자정보처리장치(QPU) 실물을 살펴보며 양자기술이 첨단 분야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다.

전시 마지막에는 관람객이 ‘양자 마법사 고양이’로 변신하는 졸업식 체험이 마련됐다. AR 기술을 활용해 양자 마법학교의 학습 과정을 마무리하도록 구성했다.

전시해설 투어도 하루 5회 운영한다.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소전시실 입구에서 현장 접수하면 된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