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의만 받고 끝내지 않겠다”…조현일 경산시장, 15개 읍면동 직접 돈다

“건의만 받고 끝내지 않겠다”…조현일 경산시장, 15개 읍면동 직접 돈다

10월 1일 남산면 시작으로 11월 16일까지 ‘주민과의 대화’…민선 9기 현장소통 시동
생활불편·지역현안 시장이 직접 듣고 답변…즉시조치부터 예산·장기과제까지 처리결과 알린다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조현일 경산시장이 민선 9기 시작과 함께 15개 읍·면·동 현장으로 들어간다.

시정 성과를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이 묻고 시장이 직접 듣고 답하는 방식으로 지역 현안을 풀겠다는 취지다.

1일 조현일 경산시장이 남산면 주민과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경산시]

특히 경산시는 현장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단순히 접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서 검토와 예산 반영,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산시는 1일 남산면을 시작으로 오는 11월 16일까지 15개 읍·면·동을 순회하는 ‘주민과의 대화’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주민대화는 각계각층의 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생활 속 불편부터 지역 현안, 시정에 바라는 점까지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조 시장은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고 답변한다.

경산시가 이번 주민대화에서 강조하는 것은 ‘듣는 것’ 이후다.

현장에서 제시된 제안과 건의사항을 관련 부서가 검토하고 실행 가능한 사안은 신속하게 조치하기로 했다.

예산 확보나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업은 별도의 추진계획과 검토 결과를 건의자에게 안내한다.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장기과제 역시 접수만 해놓는 것이 아니라 이후 추진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건의사항을 냈지만 이후 어떻게 처리됐는지 알기 어려웠던 기존 현장간담회의 한계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이번 주민대화의 실효성을 가를 것으로 보인다.

과거 주민들이 제안했던 사안에 대한 ‘답변’도 내놓는다.

경산시는 각 읍·면·동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의 진행상황과 그동안 주민들이 건의했던 사항의 처리 결과를 설명하고 사업 추진 과정도 주민들과 공유할 예정이다.

결국 이번 주민대화는 새로운 민원을 받는 자리인 동시에 과거 주민 요구에 경산시가 어떻게 답했는지를 확인받는 자리인 셈이다.

조현일 경산시장과 남산면 주민과의 대화가 열리고 있다 [사진=경산시]

조현일 시장은 “주민대화는 시가 준비한 이야기를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함께 답을 찾아가는 자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 속 작은 불편부터 지역의 현안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꼼꼼히 듣고, 가능한 일은 신속하게 처리하고 시간이 필요한 일은 그 과정까지 책임 있게 설명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주민대화는 1일 남산면에 이어 2일 와촌면, 7일 압량읍, 12일 용성면, 19일 서부2동, 20일 중방동·중앙동에서 열린다.

11월에는 2일 남천면·남부동, 3일 서부1동, 4일 진량읍·자인면, 5일 하양읍·북부동을 거쳐 16일 동부동에서 마무리된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