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양근 기자] 전북의 숙원이던 국립의학전문대학원이 마침내 남원에 들어선다.
지난 2018년 서남대 의대 폐쇄에 따라 남원 설립이 결정된 뒤 8년간 이어온 지역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전북도와 전북도의회, 남원시, 남원시의회 등은 1일 보건복지부의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이 확정 발표되자 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원택 도지사와 김희수 도의장, 양충모 남원시장, 한명숙 남원시의장 등은 이날 국립의전원 남원 설립 의미와 향후 추진 방향 등을 설명했다.
전북도와 남원시는 우선 2030년 첫 입학을 목표로 학교 설립과 교육기반 마련에 본격 나서기로 했다.
국립의전원은 국가가 특수법인 형태로 설립·운영하는 4년제 대학원이다. 연간 입학정원은 100명 규모이다. 학생에게는 입학금과 수업료, 교재비, 기숙사비 등이 지원된다. 대신 졸업 후에는 공공의료기관 등에서 15년 동안 의무복무해야 한다.
국립의전원은 남원의료원 인근 월락동 일원 6만 4,792㎡의 부지에 들어선다. 학교 건립비는 전액 국비로 64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립의학전문대학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은 지난 5월 26일 공포돼 오는 11월 27일부터 시행되며, 올해 정부예산에는 관련 예산 39억 원이 반영됐다.

전북도는 정부 기본계획 수립에 대응하면서 남원시와 잔여 부지 확보, 도시계획 등 선행 절차를 신속히 추진키로 했다.
지역 정치권과 협력해 2027년 설계비 등 필요한 국가예산 확보에 힘쓰고, 설립계획이 구체화되면 단계별로 필요한 행정적·제도적 지원을 뒷받침할 방침이다.
교육·임상실습체계는 향후 보건복지부의 기본계획 수립과 교육과정 마련 과정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전북도는 이 과정에서 남원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교육·임상실습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남원의료원의 기능과 교육역량을 대폭 강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특히 남원의료원을 ‘국립중앙의료원 남원병원’으로 전환해 국가 운영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추진하고, 약 500병상 규모로 단계적으로 확충한다.
아울러 심·뇌혈관질환·치매 등 지역 수요가 높은 분야를 중심으로 진료기능을 특화해 지역·공공의료 임상교육과 지역 거점병원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남원의료원을 중심으로 도내 의료기관은 물론 국립중앙의료원 등 국가의 우수한 의료자원과 연계해 학생들이 다양한 임상경험을 쌓을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원택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여러 고비 속에서도 도민과 남원시민, 지역 정치권과 관계 기관 등이 한마음으로 뜻을 모았기에 오늘에 이를 수 있었다”라며 “국립의전원이 지역·필수·공공의료를 책임질 인재를 양성하는 국가 교육기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공적인 설립과 개교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양충모 남원시장은 "국립의전원의 남원 설립을 이끌어 낸 전북도민과 남원시민, 지역 정치권 등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면서 "남원 국립의전원이 지역의료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전북=김양근 기자(root@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