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대책위 “김영환 기소, 공소청 최우선 과제”

오송참사대책위 “김영환 기소, 공소청 최우선 과제”

[아이뉴스24 이용민 기자] 공소청 출범을 앞두고 오송참사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시민대책위원회가 김영환 전 충북도지사에 대한 기소를 요구했다.

오송참사 유가족협의회와 생존자협의회,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대책위는 1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 우리는 오송 참사가 남긴 깊은 상처와 아픔 속에서 진실이 밝혀지고 정의가 실현되기를 간절히 기다려 왔지만 아직도 최고 책임자 처벌은 제자리 걸음”이라며 “공소청은 오송 참사 최고 책임자 김영환 전 충북지사를 즉각 기소하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오송참사 시민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이 1일 충북도청 기자회견에서 김영환 전 도지사 기소를 촉구하는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이용민 기자]

지난 2023년 7월 15일 청주 오송 궁평2 지하차도에서 발생한 참사로 14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고 유가족뿐만 아니라 16명의 생존자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겼다.

김영환 전 지사가 오송 참사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자, 유가족과 생존자들은 같은 해 2월 항고장을 접수했으나 검찰청은 폐지되고 공소청이 2일 출범한다.

대책위는 “검찰은 작년 1월 오송 참사 발생 544일 만에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최고 책임자 중 한 명인 김영환 충북도지사에 대해서는 무혐의 처분해 면죄부를 줬다”며 “명백히 불공정하고 국민 신뢰를 저버리는 수사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수청 출범은 정치적 중립성을 상실하고 정권의 입맛대로 수사하고 기소하곤 했던 검찰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검찰 개혁의 산물”이라며 “이제 공소청이 나서 김영환 전 충북지사에 대한 불기소 처분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회적 참사에 대한 책임과 처벌을 명확히 해 이후 발생할지 모르는 참사를 막고 유가족의 아픔을 치유해달라”고 호소했다.

/청주=이용민 기자(min54659304@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