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윤 기자] 경기도 양평교육지원청이 학생들이 직접 심판으로 참여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축제를 열고 체육수업과 학생 주도 스포츠 활동의 연계에 나섰다.
지난 30일 양평초 체육관 드림아이에서 관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6 양평 학교스포츠클럽축제 학생주도 키즈런 대회’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일회성 체육행사에서 벗어나 정규 체육 교육과정과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연계하고 학생들의 체력과 협동심, 자율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교육지원청은 대회에 앞서 지난 1학기 관내 교원을 대상으로 ‘함께런 수업 역량 강화 직무연수’를 운영했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각 학교 체육수업에 키즈런 프로그램을 적용해 학생들이 수업 과정에서 대회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대회에는 초등학교 4-6학년 학생들로 구성된 혼성팀이 참가했다. 학생들은 경기에 앞서 경기도교육청의 신체활동 활성화 프로그램인 ‘기지개 체조’로 준비운동을 진행했다.
경기는 △허들 왕복 릴레이 △전방 스쿼트 점프 △스피드 래더 △의자에 앉아 던지기 △2분 지구력 달리기 △포뮬러원(종합릴레이) 등 6개 순환 종목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대회에는 학생들이 직접 경기 운영에 참여하는 ‘학생 주도 심판제’가 도입됐다.
‘2026 학생주도 학교스포츠클럽 운영 강사요원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이 각 학교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 규칙과 심판 방법 등을 교육했고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대회 현장에서 직접 심판과 기록 측정을 맡았다.
학생 심판으로 참여한 한 학생은 “직접 심판을 보면서 경기 규칙과 방법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며 “친구들이 좋은 기록을 냈을 때 함께 기뻐할 수 있어 뿌듯했다”고 말했다.
시상 방식도 기존 순위 중심에서 참여와 성장의 가치를 함께 평가하는 방향으로 확대했다.
학년별 1-3위 시상과 함께 빛나는 성장상, 슈퍼응원상, 페어플레이상, 원팀상, 불꽃투혼상, 무한도전상, 에너지상, 감동의 순간상, 우리함께상, 끝까지간다상, 미소가득상, 키즈런 스타상 등을 마련해 모든 참가팀이 각자의 특성과 성과에 따라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회를 총괄 기획·운영한 양평초 허욱 스포츠강사는 “체육 교육과정과 연계해 준비해 온 학생들의 노력과 성장 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돼 의미가 크다”며 “학교에서 이뤄지는 일상적인 스포츠 활동이 학생 주도의 축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운영진으로 참여한 라경민 교사는 “준비 과정에서 계획했던 배움의 요소들이 현장에서 구현되고 학생들이 소외되지 않고 함께 뛰는 모습을 보며 교육적 의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승패를 넘어 스포츠의 협동과 배려, 도전의 가치를 경험하고 스스로 기획·참여할 수 있도록 학생 주도 학교스포츠클럽 활동과 축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양평=이윤 기자(uno29@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