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들의 목소리를 24시간 듣는 자살예방 상담 현장을 부산광역시장이 찾아 봉사자들과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부산시는 민간 자살예방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상담봉사자들의 경험과 애로사항을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전재수 시장이 1일 부산생명의전화를 방문해 자살예방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위기 신호를 가장 먼저 접하는 상담봉사자들의 활동을 살펴보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전 시장은 상담실 등 시설을 둘러본 뒤 부산생명의전화의 자살예방 사업 현황을 확인하고 상담봉사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서는 장기간 위기상담을 이어온 봉사자들의 활동 사례와 현장 애로사항을 듣고, 민간 자살예방 활동의 중요성과 지원 방향을 논의한다.
이날 방문에서는 부산생명의전화 유순덕 상담원의 활동도 주목된다. 유 상담원은 44년간 상담봉사를 이어왔으며, 올해 누적 봉사시간 1만 시간을 넘어섰다. 오랜 기간 생명지킴이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아 이날 오전 열린 제47회 부산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자랑스러운 시민상 봉사 부문 본상을 받는다.
1978년 설립된 부산생명의전화는 위기 상황에 놓인 시민을 지원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해 온 민간 자살예방 단체다. 현재 200여명의 상담봉사자와 13명의 생명존중강사가 참여하고 있으며, 365일 24시간 전화상담을 운영하고 있다.
부산시는 올해를 ‘생명존중 원년’으로 선포하고 자살예방을 주요 시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 부산생명의전화 등 민간기관과 협력해 자살률 감소 흐름을 이어가고 시민 참여를 바탕으로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전 시장은 “자살예방은 행정만으로 완성할 수 없고 민간과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며 “주변의 소중한 생명에 관심을 기울이고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