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올가을 대구에서는 “오늘 뭐 볼까”만 정하면 된다.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의 선율부터 오페라, 지역 곳곳의 공공 공연장과 민간 예술단체 무대까지 10월과 11월 두 달 동안 80여 건의 공연이 대구 전역에서 이어진다.

흩어져 있던 공연 정보를 하나로 묶어 시민들이 공연을 쉽게 찾고, 한 번의 관람이 또 다른 공연 관람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도시 전체 공연 시즌’이 시작되는 셈이다.
대구시와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공연 성수기인 10월부터 11월까지 시민들의 공연 관람을 확대하고 지역 공연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2026 대구는 공연중’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문화체육관광부의 ‘2026 대한민국은 공연중’ 지역 연계사업으로 전국 광역문화재단과 함께 진행한다.
특히 대구문화예술진흥원은 사업비 전액을 국비로 지원받아 지역 공연 홍보와 관람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새로운 공연을 대규모로 만드는 방식보다는 이미 대구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을 하나의 플랫폼과 브랜드로 연결해 관객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대표적으로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과 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캠페인에 포함된다.
여기에 대구 9개 구·군 공공 공연장과 민간 공연단체의 무대까지 더해져 두 달 동안 80여 건의 공연이 시민들을 만난다.
대구시와 진흥원은 이들 공연 정보를 한데 모은 통합 프로그램북 1000부를 제작해 지역 공연장 50여 곳에 비치한다.
한 공연을 보러 온 관객이 프로그램북을 통해 또 다른 공연을 발견하고 다음 공연장으로 이동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온라인에서는 ‘2026 대구는 공연중’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역별·일정별·장르별 공연 정보를 제공한다.
시민 입장에서는 여러 공연장의 홈페이지를 일일이 찾아다니지 않고 자신의 일정과 취향에 맞는 공연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게 된다.
지역 예술인이 참여하는 캠페인 홍보영상도 도심 주요 거점과 온라인에서 선보인다.
도시철도역 행선기와 디지털 포스터, 현수막 등도 활용해 일상에서 공연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의 진짜 목표는 공연정보를 많이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관객을 실제 객석으로 이동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시민 참여 이벤트도 마련했다.
공연 기대평을 남긴 시민 가운데 200명을 추첨해 온라인 기프티콘을 제공하고, 캠페인 참여 공연을 실제 관람한 뒤 인증한 관객 가운데 70명을 추첨해 영화관람권을 증정한다.
대구시는 이를 통해 대형 축제와 공연장의 관객이 다른 지역 공연과 민간단체의 작품까지 찾아보는 연속 관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2026 대구는 공연중’ 기간 시민 여러분께서 지역의 다양한 공연에 관심을 갖고 공연장을 찾아 주시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지역 예술인과 공연단체를 응원하고 공연문화도시 대구의 저력을 더욱 키우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